경남도에 따르면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65만 가구 중 57만 가구가 1769억원을 수령해 89%의 지급됐고 이 중 74%인 1302억원이 사용됐다. 사용처는 동네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이 542억원(41.7%), 한식, 중식 등 일반휴게음식점에서 246억원(18.9%), 정육점과 청과물, 농수산물 구입에 99억원(7.6%) 등 3개 분야의 소비가 887억원(68.2%)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이·미용실, 약국, 학원, 주유소 등이 주요 사용처였다.
동네마트, 일반음식점, 음식료품 가게 등 이들 사용처는 코로나19로 직간접적 매출 감소로 피해를 입은 대표적 업종으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회복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남사랑카드는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 및 사행업, 온라인쇼핑 등은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지역 경제 회복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동네 상권 안에서도 소형 점포보다 중형 점포로 소비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문제로 지적된다. 재난지원금의 취지를 살려 소형 점포도 적극적으로 이용 한다면 이들에게 상당한 힘이 될 것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가 활성화되고 소상공인들의 숨통이 트이면서 경제가 순환되는 것은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원금 지급이 잘한 정책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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