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9사단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가져
육군 제39사단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 가져
  • 김영찬기자
  • 승인 2020.06.07 18:03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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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전선 유해 “내 부모, 내 가족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끝까지 찾겠다”
▲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지난 4일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창녕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2020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지난 4일 6·25전쟁 70주년을 앞두고 창녕 박진 전쟁기념관에서 ‘2020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박안수 사단장 주관으로 창녕지역 주요기관장 및 재향군인회장, 유해발굴단, 밀양·창녕대대 장병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로부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올 유해발굴은 8일부터 7월 3일까지 밀양·창녕대대 장병들이 투입돼 창녕군 본초리, 산지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곳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최우 방어선으로 북한군 제4사단의 공세를 미 2사단과 국군 장병들이 북한군과 치열한 사투를 벌여 저지하여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승전의 역사 현장이다.

사단 관계자는 2019년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해 총 23구(완전 유해 2구, 부분유해 21구)의 유해와 유품(탄피 등 15종 669점) 등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안수 사단장은 “지금도 이름 모를 산야에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우리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내 부모, 내 가족을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겠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DNA시료 채취가 매우 부족한 상태인 만큼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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