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전선 유해 “내 부모, 내 가족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끝까지 찾겠다”
박안수 사단장 주관으로 창녕지역 주요기관장 및 재향군인회장, 유해발굴단, 밀양·창녕대대 장병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로부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올 유해발굴은 8일부터 7월 3일까지 밀양·창녕대대 장병들이 투입돼 창녕군 본초리, 산지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 곳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의 최우 방어선으로 북한군 제4사단의 공세를 미 2사단과 국군 장병들이 북한군과 치열한 사투를 벌여 저지하여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을 마련한 승전의 역사 현장이다.
사단 관계자는 2019년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해 총 23구(완전 유해 2구, 부분유해 21구)의 유해와 유품(탄피 등 15종 669점) 등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안수 사단장은 “지금도 이름 모를 산야에서 미처 수습하지 못한 호국용사들의 유해가 우리들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내 부모, 내 가족을 찾는 간절한 심정으로 선배 전우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겠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DNA시료 채취가 매우 부족한 상태인 만큼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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