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 2㎝ 우박 쏟아져…사과 재배 농가 울상
거창에 2㎝ 우박 쏟아져…사과 재배 농가 울상
  • 이태헌기자
  • 승인 2020.06.07 18:0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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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성장 시기인데”…열매 멍들고 잎 찢어지는 피해 속출
▲ 거창에 쏟아진 우박. 사진제공/독자 박상오씨.

6일 오후 대기 불안정으로 거창지역에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께 20분간 내린 우박(지름 0.5~3cm)으로 인해 고제면 봉산리, 봉계리, 개명리, 웅양면 한기리, 신촌리 일대의 사과 과수원에 갓 적과를 마친 어린 사과 열매가 멍이 들고 잎이 찢어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거창 고제면에서 사과 재배를 하는 농민 박상오(66) 씨는 “9월 수확을 앞두고 지금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인데 우박이 떨어져 걱정이다”고 말했다.

경남소방본부에는 해당 지역에서 우박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1건 접수됐다.

한편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날 고제면, 웅양면 사과 우박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4월 저온으로 사과 냉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다시 한번 피해를 입어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냉해와 관련된 재난지원금은 6월 중 군비로 선 지급할 계획이고, 올해 변경된 적과 전 사고보상 기준에 대해서는 중앙에 수차례 개선 건의를 하였으며, 이번 우박 피해는 냉해와 별도로 조사하여 사과농가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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