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 9일 남부내륙철도 노선 직선화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철도 노선을 직선화해야 한다며 창원시의 노선 직선화 주장에 힘을 보탰다. 창원시는 남부내륙철도는 기존 계획대로라면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거치는데 이 구간은 서부 경남 쪽으로 치우쳐 약간 구부러진 형태로 창원시는 대신 김천~합천~함안 군북~고성~통영~거제 구간으로 노선을 직선화해달라고 국토부에 제안한 상태다.
이렇게 중부 경남 쪽으로 노선을 바꾸면 기존 안보다 거리는 10㎞, 공사비는 2000억원가량 줄일 수 있고 경남 중·동부권 이용객이 늘어나 철도 수혜 폭이 커진다는 것이 창원시의 주장이다. 노선이 진주를 지나지 않는 문제는 함안 군북에서 복합열차를 2개로 분리하면 경전선을 타고 진주, 창원 양쪽으로 모두 갈 수 있다고 창원시는 주장했다.
하지만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갈등이 다시 확산되면 철도 건설을 위한 절차가 지연될 수밖에 없어 조기착공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어렵사리 성사될 때까지 수수방관하던 창원시가 지금 와서 밥상에 숟가락을 얻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 따라서 창원시는 소모적인 노선 갈등 보다는 기존 경전선과 신설되는 남부내륙고속철도를 연계한 초광역철도망 구축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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