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물류시설 방역대책 철저해야
사설-경남 물류시설 방역대책 철저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16 14:57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수도권 쿠팡 부천물류센터, 마켓컬리 송파물류센터 등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경남에서도 운영상황이 유사한 물류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물류업체들은 코로나 시대 소비자들에게 주요 생활물품의 공급처로 기능해왔지만 정작 물류센터 현장은 단시간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면서 거리 두기 같은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 물류센터에서는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경남에 소재한 물류시설에서도 코로나에 대한 철저한 방역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경남도가 최근 100인 이상 사업장 9개소를 비롯해 도내 영업용 물류창고, 항만창고, 냉동냉장창고, 보세창고 등 총 427개소의 물류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내 물류시설의 코로나 방역대책이 아직 허술한 점이 발견됐다.

각 기관별 방역점검 결과 근무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은 전반적으로 준수되고 있으나, 식당·휴게실·탈의실·흡연실 등과 같은 공용공간에서의 직원 간 거리두기와 일용직·아르바이트와 같은 단기 근로자나, 화물차 운전자 등 하청업체 근무자 및 외부출입자의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번 방역점검 결과에 따라 사업장별 위험요소에 대해 현지 시정을 지시하거나 개선조치를 요구했다. 특히 공용공간에 대한 거리두기와 일용직, 아르바이트, 화물차운전자 등에 대한 출입관리를 중점 개선토록 했다. 물류시설은 감염에 취약한 밀집시설임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 보완책 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남 보건당국과 관련업체는 더욱 철저하게 방역대책을 점검 보완해 감염병 발생 확산을 막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