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경남 문화재 정책을 비판한다
진주성-경남 문화재 정책을 비판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6.17 16:1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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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경남 문화재 정책을 비판한다

경남지역에 하마비(下馬碑)가 28곳 정도 된다. 고위직 묘소 또는 향교. 서원 입구에는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 지나가라는 뜻을 표현해 세운다.

산청군 금서면 가야국 구형왕릉이 사적 214호로 지정되었으나 하마비는 문화재 지정이 되지 않았다.

전남 완도군에도 하마비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마모가 심하고 성황당을 모신 비석과 50cm 사이에 있지만 별도로 지정번호가 나왔고 문화재 안내판도 별도로 세워져 있다.

전북 전주시내에도 특이한 모양의 하마비가 있고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안동시에도 하마비가 있으나 관리 상태가 불량하지만 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전국적으로 하마비가 문화재 지정된 곳이 많다. 전국적인 상황과 경남지역 문화재 정책과 비교해 보면 완전히 달라 기절할 정도이다.

진주에는 영남포정사 문루 앞에 하마비가 있고 진주 향교 입구. 진주 명석면에 고려 충신 홍의. 홍관 판서 급을 모신 서원이 있다. 진주시 상대동 정분 좌의정 묘소 입구에도 아름다운 하마비가 있고 울타리가 조성되어 잘 보존되고 있으나 문화재 지정이 안 되고 있다.

경남 지역 하마비도 즉시 문화재로 지정토록 해야 할 것이다.

전북에는 궁도장(활터) 17곳이 문화재로 지정 또는 문화재 지정을 예고하고 있으나 진주와 창원 등 경남일원에도 궁도장(활터)이 28곳이 있으나 문화재 신청조차 안하고 있다.

전북 궁도장은 1960년대 조성된 곳도 포함되어 혼절할 정도이다. 경남도 문화재 위원들도 서부 경남에 대하여 공정성 없는 잣대를 들이 대지 말고 또는 80~100년 된 것만 문화재 된다는 이상한 논리를 고수하지 말자. 문화재 위원들 50여 명 중에 부산 양산에 편중되고 서부경남은 구색 갖추기 용으로 몇 명을 넣어 준다면 공정하지 못한 일이다.

충효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퇴계 선생의 말씀처럼 효행이 만고의 진리임을 훈육하기 위해 효행문서와 정려비를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

문화재청에서 전국에 산재한 충효관련 자료와 건조물을 조사한다고 하니 하나도 빠짐없이 온전히 문화재로 지정되기를 소원한다.

하나는 유형문화재가 되고 하나는 문화재 자료가 되고 또 하나는 문화재 지정을 보류한다면 불만이 가득한 채 불공정하다 여기고 행정 심판이나 청와대 청원을 진행하고 도청 앞이 요란할 수밖에 없다.

동일 지역. 동일 효행. 동일 시기의 효행인데 편벽된 시각이 계속된다면 폭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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