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상임위원장 여당 싹쓸이에 야당 반발
김해시의회 상임위원장 여당 싹쓸이에 야당 반발
  • 이봉우기자
  • 승인 2020.06.24 18:0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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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자리까지 야당 의견 무시 여당이 지정

김해시의회가 25일 후반기 의장 선출을 끝으로 향후 2년간 민생 최 일선을 다루는 시의회 원구성이 마무리 된다.


그러나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야당 시의원들이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김해시의회 상임위원장 4석 전부를 더불어민주당측이 싹쓸이 해 가져가겠다는 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김해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양 국회의원이 포진돼 있는 가운데 이번 후반기 부의장 선출에 대해서도 야당인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의 후보추천을 무시한 채 여당에 유리한 야당후보를 지정하는 등 무리수를 동반해 입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 같이 김해시의회의 전례 없는 상임위원회 등 원구성을 두고 야당 시의원 등 김해정가의 일각에선 시의회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특정 야당 시의원의 부의장 발탁에 지역 국회의원 등의 예기치 못한 상당한 입김이 작용했지 않았느냐는 의혹제기다.

이로써 시의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최 일선 민생을 다루는 민주적 절차에 여당의 독주가 예상을 뛰어넘는 무리수로 자칫 시민들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올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다수 시민과 김해정가는 향후 시의회 운영에 진통이 예상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사실과 함께 집행부의 견제세력으로 정책을 투명하게 감시하는 역할을 다하는 의회본연의 소임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최 일선 민생을 다루는 민주적인 절차에 실망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김해시의회는 23명의 시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15명의 추대로 사실상 후반기 의장에 낙점된 송유인 시의원은 평소 합리적인 성향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향후 사적 실력행사를 염두에 둬서는 안된다는 사실 앞에 지역 주민들의 감시와 시선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조언까지 나오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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