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학자 추경화씨(충효실천운동본부 대표)가 호국보훈의 달의 맞아 항일투사 15명을 발굴해 보훈청에 포상을 신청했다.

추 대표는 24일 창원 소재 동부보훈지청에 마산(창원)출신 9명을 비롯해 15명의 항일투사에 대한 포상 신청서를 제출했다.

추 대표는 28년전부터 국회도서관, 서울대, 국회도서관, 국가기록원과 현장 탐방을 통해 마산출신 9명 부산출신 4명 기타 2명 총 15명을 새로 포상 신청을 하게 됐다.

이번에 신청한 항일투사는 황의형, 서봉수 서성수 형제, 나용봉, 김용찬, 정해인, 김민배, 조정규, 김홍규, 정영모, 추교경, 이춘근, 권동수, 박두수, 이응규 등이다.

▲황의형(1883~1946) 선생은 1919년 3월21~26일 마산 3.1운동 때 마산 추산정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자 군중을 지도하고 일경에 피체되어 부산지법 마산지청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4월형 선고받고 6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9월 22일 석방됐다.

▲서봉수(1892~1938) 선생은 1919년 3월21~26일 마산시내 3.1운동 때 마산 추산정에서 투쟁하고 내서3.1운동을 지도할 때 4형제가 모두 동참했으나 서봉수 서성수 2명만 기소되어 부산지법 마산지청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4월형이 언도되어 6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그 해 9월 15일 석방됐다. 만 46세에 고문후유증으로 순국했다.

▲서성수(1897~1967) 선생은 1919년 3월21~26일 마산 추산정에서 3.1운동 때 선두에서 지도 지휘하다 일경에 피체되어 서봉수 서성수 형제가 부산지법 마산지청에서 재판을 받고 6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그 해 9월 15일 석방됐다.

▲나용봉(1895~1952) 선생은 1919년 3월21~26일 마산 3.1운동에 동참해 마산 추산정에서 군중을 지도하다 일경에 피체되어 부산지법 마산지청에서 징역 4월형이 언도되어 6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9월 22일 석방됐다.

▲김용찬(1901~1955) 선생은 1919년 3월 21~26일 마산 추산정에서 3.1운동에 동참해 군중을 지도 지휘하다 일경에 체포됐다. 1924년 북경 조양대학을 졸업하고 1928년 4월 고려 청년회 경남도책으로 활동하고 1932년 2월 볼세비끼 사건으로 2년간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 경남적색교원노조사건으로 또 피체되어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정해인(1911~1946) 선생은 진해 계광학교를 졸업하고 제사공장 노조 설립을 주도하고 파업을 선동하다1935년 일경에 체포되어 500일간 옥고를 치르고 1937년 9월 13일 출옥했다. 고문후유증으로 고생하다 마산병원에서 만 36세 때 순국했다.

▲김민배(1915~1967) 선생은 1930년 9월 한일병합 20주년 기념일과 이후 3일간 항일투사 박정환 조원갑 서도인 최해도 이준도 등과 일제 타도를 외치고 불온 문서를 인쇄해 마산 창원 진해 일원에 배포하다 일경에 피체되어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조정규(1914~1992) 선생은 1930년 일본 신호시로 건너가 미곡상 점원으로 일하면서 북신상업학교 야간부를 졸업했다. 북신상업학교 유학생들과 함께 일본 천황을 반대하고 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하다 일경에 피체되어 미결 2년이 지난 후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김홍규(1916~1982) 선생은 마산공업보통을 졸업하고 1930년 사회주의 활동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1935년 11월 부산 마산 산업별 노조협의회 활동으로 또일경에 잡혀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형 받고 실제로 2년간 옥고를 치렀다.

▲박두수(1892~1961) 선생은 1919년 3월 23일 <독립선언서>를 입수해 사천 노산공원에서 고광세 손우상 강금수 이계철 등과 장날에 학생 시민들을 모아 독립만세 시위를 전개하다 일경에 체포되어 1919년 5월 6일 부산지법 진주지청에서 태형 90도를 맞고 혼절했다. 강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