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장맛비 경남 곳곳 피해 속출
태풍급 장맛비 경남 곳곳 피해 속출
  • 연합뉴스
  • 승인 2020.06.30 16:53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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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벽 무너지고 야외 행사장 파손 되기도
▲ 3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광장에 설치된 의자가 강풍에 넘어져 있다. 창원시는 오는 1일 창원광장에서 열릴 ‘제10회 창원 시민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의자 1000여개 등 특설무대를 준비했다.
29일 오후부터 30일 오전 사이 경남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29일 창원, 김해, 양산, 거제, 산청, 하동, 통영, 사천, 고성, 남해 등 경남 10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30일 오전 1시께 해제했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경남은 밤사이 50~100㎜가량 비가 내렸다.

지리산, 거제, 하동 등은 114~136.5㎜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비와 강한 바람으로 전역에 걸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11시 40분께 김해시 외동 한 공동주택 신축공사장에서는 높이 10여m 옹벽 일부가 유실됐다.

흙이 무너지자 공사장 인근에 거주하는 11가구, 주민 17명은 놀라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0일 새벽 0시 30분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태복산 인근 도로 사면도 유실됐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2시까지 왕복 4차로 도로 일부가 차단됐다.

합천, 고성 지역에서는 일부 가로수가 비바람에 쓰러졌다.

창원에서는 통합창원시 ‘제10회 창원 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를 앞두고 시청 앞 창원광장에 설치된 특설 무대와 관객석 일부가 파손됐다.

행사를 위해 놓인 관객석 플라스틱 의자 1000여개 중 수백개와 조명기기가 강풍에 널브러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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