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예정대로 vs 축소’
진주남강유등축제 ‘예정대로 vs 축소’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07.07 18:0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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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화재단측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 고려해 취소는 검토 안해”
“축소시 영천강·강주연못·금호지에 유등 띄워 원거리 관람 유도”
▲ 진주시와 진주문화재단은 지역 경제를 위해 남강유등축제 취소는 검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진주남강유등축제.

경남의 3대 가을축제인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와 ‘2020 경남고성공룡엑스포’가 내년으로 연기 결정을 내린 가운데 ‘진주남강유등축제’마저 취소가 될지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진주시와 진주문화재단 측은 지역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축제를 축소하더라도 취소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7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있으나 유등축제의 경우 전시 위주로 진행 된다”면서 “(만약 축제를 진행하면)관람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안내한다. 또, 이동방향을 통제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축제가 취소되면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시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준다. 그 뿐 아니라 공연을 준비하는 경남예술문화단체들도 타격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유등의 처리와 축제 기간 동안 고용되는 단기 아르바이트생들도 또 하나의 문제다.

진주문화재단은 축제가 축소될 시 혁신도시 내 영천강, 강주연못, 금호지에 유등을 띄워 관람객을 분산시키고 원거리 관람을 하도록 유도해 폐기되는 유등이 없도록 하고 부교 설치 등을 맡는 단기 아르바이트생들은 방역과 인원 통제를 맡도록 할 예정이다.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 등 지역상인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유등축제가 취소 될 시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남강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 씨는 “유등축제 기간 동안은 매출이 확연하게 뛴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는데 상권을 살릴 축제마저 취소되길 원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B 씨 역시 “장사가 안 돼서 최근까지 오전에 가게 문을 열지 않을 정도였다. 유등축제가 취소되길 바라는 상인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주최 측은 축제를 예년과 같은 규모로 진행할지 축소해서 진행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지역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취소 자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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