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황제의 과일’ 하미과 본격 수확
함양군 ‘황제의 과일’ 하미과 본격 수확
  • 박철기자
  • 승인 2020.07.08 16:45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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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득 시범사업 일환 안의면 차오름농장서 수확 시작
▲ 8일 함양군 안의면 차오름농장에서 ‘황제의 과일’이라 불리는 열대과일 하미과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사진/함양군
함양군이 ‘황제의 과일’이라 불리는 열대과일 하미과의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안의면 월림리 차오름농장(대표 송인섭)에서 신소득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고품질 하미과의 올해 첫 수확이 시작됐다.

중국 신장 하미지구가 원산지인 하미과는 멜론의 한 품종으로 수분함량이 높고 단맛이 강해 중국 황실에 진상했던 여름철 최고의 과일이다.

하미과는 당도가 15브릭스 이상으로 일반 멜론의 11~13브릭스에 비해 높은 당도를 보이며 식감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장이 용이해 실온에서 2~3일 후숙기간을 거치면 더 달고 부드러운 하미과를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은 차오름농장 시설하우스 7동에서 하미과를 동당 600수가량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확한 하미과는 포장 후 지역 로컬푸드로 즉시 출하해 판매할 예정이다.

귀농 5년차인 송인섭 대표는 “온난화에 대비해 아열대 작물인 새로운 소득작물을 고민 중에 함양군의 신소득 시범사업 지원으로 하미과를 재배하게 됐다”며 “주변에서 평이 좋아 내년엔 재배면적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 함양 농업은 중요한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며 “함양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작물 보급, 생산자들의 인식변화를 위한 홍보 및 교육, 개방화와 달라지는 소비트랜드에 대처하는 고소득 작물을 육성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함양군은 함양파(칼솟), 블랙사파이어, 체리, 애플수박 등 신소득 작목 육성을 통해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농업 경쟁력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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