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새 바람 몰고 오는 열정의 이주여성
우리 사회에 새 바람 몰고 오는 열정의 이주여성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2.08.12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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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제결혼여성 이까꾸수마와띠

▲ 인도네시아 결혼이주여성 이까꾸수마와띠 씨는 인도네시아를 떠나 시집온 지 십년만에 어린이 영어 지도사, 운전면허증 1종보통, 요양보호사 1급, 관광가이드 자격증, 한국능력증명서 자격증 등을 취득 하는 등 나눔과 봉사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결혼이주민 일등 여자 의미의 이름인 ‘이까꾸수마와띠’씨.
“한나라에 일등 여자가 되라는 의미의 ‘이까꾸수마와띠’란 이름을 우리 부모님께서 지어주셨지요. 부모님께서는 두분 모두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계십니다. 저는 어릴적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서 봉사활동도 많이 다녔습니다”
결혼이주여성 이까꾸수마와띠 한국이름 김수아(37)씨는 인도네시아에서 1994년 BPLK관광전문대학교 호텔관광학과를 졸업을 한후 다시 1996년 Universitas Gajayana 가자야나 대학교 전기공학과 들어가 영어실력, 검퓨터, 자격증을 따고 졸업을 한후 2002년 2월달에 한국으로 들어와(주)신일전기 전 대표인 김창래(48)와 만나 결혼해 김래나(9) 진성초등학교, 김안나(8) 진성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2녀를 두고 한국인으로 하루 하루를 보람있게 살아가고 있다.
김수아씨는 고향인 인도네시아를 떠나 시집온 지 십년만에 어린이 영어 지도사, 운전면허증 1종보통, 요양보호사 1급, 관광가이드 자격증, 한국능력증명서 자격증 등을 많이 취득 했다. 그녀는 2008년도 인제대학교에서 실시하는 여성결혼 이민자 원어민 강사양성 과정을 이수하였고 또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어린이 영어지도사 과정도 수료하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능숙하게 한국말을 구사하는 덕분에 체류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에 대한 안전을 위한 경남도 119 통역도우미로 위촉돼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을 향한 적극적인 사랑 실천의 모델이 됐다.
또한 경찰 통역으로의 선정되어 번역사로 역할을 잘 하면서 아동센터와 초등학교 영어 방과후 수업 강사로 나날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또 MBC 경남라디오에 매주 화요일 고정출연해 ‘즐거운 오후 2시’의 경상도 사투리인 맛깔나는 소리로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그녀는 “전기공학과 전공을 살려서 남편의 회사인 신일전기 회사를 지난 2월에 남편으로부터 넘겨 받아 대표이사로 취임해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주요 지역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가기 위해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진만큼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부모님의 가르침은 “항상 겸손하라 사랑하라”며 매일 같이 저희에게 늘 말씀하셨지요”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이주여성으로서 나눔과 봉사로 이제 당당한‘진주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까꾸수마와띠 씨를 만나 머나먼 이국 땅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다문화가정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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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까꾸수마와띠 씨는 사업가인 김창래(48)와 만나 결혼해 슬하에 김래나(9)진성초등학교, 김안나(8)진성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2녀를 두고 있다.

-한국에 대한 지식이 이었는지
▲인도네시아 있을때 한국을 아주 몰랐다. 고향에서 일본 드라마를 보고 한국과 일본이 똑 같구나 하고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때부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책을 사서 많이 보았다. 결국 한국에 시집온 사촌 언니의 한국에 대한 자랑으로 마음이 설래이고 아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한국으로 빨리 오게된 동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언제 오셨나요
▲2002년 2월에 인도네시아 에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사촌 언니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다. 당시 한국에서 결혼을 하고 3개월후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졸업과 동시에 한국에 왔다. 남편은 너무착하고 성실하고 저한데 아주 친절하게 잘해줬다.

-남편과는 어떻게 만나 결혼을 했는지

▲우리 사촌 언니가 한국 사람하고 결혼했어요. 결혼에 대한 사연이 많습니다. 당시 친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 하니까 아버지에 대한 실망도 크고 마음이 너무 아파 있는 중에 사촌 언니와 전화 통화에서 제가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언니에게 돈을 조금만 빌려 달라고 했더니 돈은 못빌려 준다고 했다. 그때 언니는 한국남자 소개시켜 준다고 무작정 한국으로 들어 오라고 했어요. 한국에 들어와 언니가 남편을 소개를 시켜주었는데 처음에는 너무나 어색 했지만 차쯤 정이 들어서 한달만에 결혼을 하게 됐다.   

-지금의 결혼생활은 만족하십니까
▲결혼은 단순히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간은 사랑으로 감싸줄 수도 있지만 조금 지나고 서로에 대한 신비감이 어느 정도 사라질 때가 되면 서로의 단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럴 때가 되면 환상에서 현실로 돌아오면서 감정이 이성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죠. 이럴 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아주 만족합니다. 만족이라고 생각을 안할수도 있고 좋은 점도 많이 있고 아직은 제가 기준이 없으서... 그러나 행복합니다. 엄마도 돼고 아내도 돼고 그리고 며느리도 되었으니까요. 좋은 직장도 생겼고 하니까 만족합니다.

-휴일과 명절은 어떻게 보내며 고향은 몇번이나 다녀왔는지
▲휴일엔 제가 교회를 나간다. 다니는 교회에 직분이 집사니까 유치부 교사로서 설교도 하고 시어머님이 요양원에 계시기 때문에 간다. 명절에는 형님들과 음식준비도 하고 한국풍습도 익입니다. 고향은 1년에 한번씩은 아이들과 함께 다녀 오고요.  제가 참 운이 좋은 사람같아요. 신랑이 매년 고향에 보내주고 임신했을때도 입덧 때문에 음식을 못먹으니까 고향에보내줘 다녀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남들보다도 적다고 생각한다. 이모든 것이 남편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진짜우리 남편 사랑해요. 

-남편을 만나고 나서 달라진게 있다면
▲제의 생격이 이기심히 많고 고집도 있는 사람이었는데 남편을 만나고 나서 인내심이 많아지고 배려심과 이해심이 많아진것 같아요. 남편과 자식을 위해 제 마음을 바치고 살아 갈것이다 정말 남편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에 대해
▲어려움이 많아요, 한국말을 배우면 배울수록  너무 어려운데 똑같은 말이라도 뜻이 너무 다르기때문에 정말어려워요. 또 마을 어른들이 사투리를 많이 쓰시기 때문에 더욱더 어러워요. 정말 알아들을수 없는 말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알아들을수 있는 말만 배우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영어로 대화하는 것은 누구와도 자신이 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던데
▲제가 봉사라는 것은 나누어서 그 사람을 통해서 행복할수 있다면 그것이 큰 기쁨이라고 어머님께서 늘 말씀하셨던것을 잊지 않고 있다. 어려운 사람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2010년 6월께 진주요양원 보호사 교육원의 요양보호사 1급반 과정을 모범으로 전과정을 이수했다. 제가 나누는 것이 좋아서 시작한 것이 남들은 봉사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냥 나누어서 가지는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기에 틈틈이 시간이 생기면 외로운 사람이 있는데는 친한 사람들과 함께 찾아가 봉사도 해요.

-영어 강의에서 하면서 기억이 나는 것은
▲아동센터나 유치원에서 방과 후 영어교실 수업에 들어간다 한번씩 학생들 한데서 감사의 편지도 오고 학부모들이 감사하다고 말을 할적에 제일 좋아요.주변의 사람들이 만날적 마다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칭찬하는 것이 제일 기억이 남는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돈에 대한 어려움은 남편의 많이 도와 주고 있어 별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월수입은 방송출연료와 시에서 운영하는 아동센터 강의료 등에서 받은 월수입이 200만원 정도 수입이 된다. 그리고 제가 벌인 돈은 인도네시아 있는 가족은 물론이고 특히 막내 동생이 다니는 대학교 교육비와 생활비로 보내주고 있다.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에 대표이사가 되었다.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리고 전기 작업에 대한 것을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었어요. 여기서 하는 전기공사를 인도네시아서 회사를 설립 할려고 준비를 하고 있구요. 10년간 남편의 직장생활밑에서 일을 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은 셈이죠. 거의 모든업무를 잘알아요. 회사 업무에 따른 모든 것을 잘한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한국생활에 어려운 점은
▲다문화 가족이 점점 늘면서 언어소통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의사소통이 힘들었다. 영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적었다. 서툰 언어 때문에 의사소통을 하기도 힘든데 예의를 갖추어 인사를 한다는 것은 저에게 너무 어려운 문화 차이다. 그리고 이주결혼 여성들에 대해 돈에 팔려왔다는 등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는 인식이 제일 속상하다.

-한국 문화에 한마디 한다면
▲한국의 학생들이 불쌍하다. 강의할 때 조는 애들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모가 옛날에 못한거 자식한테 투자하여 서울대 연세대 좋은 대학교에 보낼려고 학생들 고생을 많이 시킨다. 가정의 자녀들에게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도 힘들고 교육을 습득하기도 무리가 있죠. 서로 서로 같이 대화하면서 맑은 정신건강이 제일이다. 저는 우리집 애들 한데 공부해라고 절대로 강요는 안한다.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도 애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마음을 먼저 알아야 되요.

-남편자랑  대해 한마디해
▲남편이 저를 만난 이후부터 술을 끊고 자상하고 긍정적생각도 많고 동네에서 부지런하고 착한 남편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저는 부녀회장이고 남편은 마을이장 업무를 맡고 있어요. 남편이 예전에 배를 타다보니 거칠고 부정적이고 단순했는데 이제는 술을 끊고 자신이 엄청 편하게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목적이 아주 순수한 사람이에요. 카리스마가 있고 능력이 뛰어나서 돈도 잘벌고 가족들에게 아주 잘하고 있어 최고예요.

-앞으로 계획은 대해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을 넓은 세계 시장을 개척해 보고싶다. 인도네아에서도 전기회사를 설립하고 싶다. 더 나아가서 캐나다에 아이들 유학도 보내고 전기회사도 곧 설립을 할려고 한다. 한국이 자재라든지 기술력이 러시아, 인도네시아쪽에 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그쪽에 공사분량도 많고 연계를 해서 한국의 더 나은 기술로 전기회사 설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이까꾸수마와띠 씨는 아동센터와 초등학교 영어 방과후 수업 강사로 나날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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