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상권분석

커피 수업이 끝나갈 즈음이면 맛집 카페나 다른 곳의 카페를 다니면서 성공 요인과 상권분석을 해서 발표를 하게 한다.

커피를 배우는 연령대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보니 젊은 수강생들은 좋은 기회라며 그동안 다녔던 카페를 한 번 더 찾아가거나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라 하는데 나이가 많은 분들은 ‘뭐! 한다고 돌아 다녀!’라며 불평과 불만을 이야기한다.

커피란 어느 곳에서 누구랑 마시는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귀하고 고가의 커피를 홀로 집에서 마시면 즐거움이 반이 될 수 있고 싸구려 캔 커피라도 좋은 사람과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즐기면 행복은 두배가 된다.

또한, 상권분석은 나이가 많든 적든 반듯이 알아야 하는 상식이다.

단순하게 아파트 밀집 지역과 음식점이 많구나의 분석이 아니라 아파트와 상업지역 거주하는 사람들의 연령대와 성향 출퇴근 시간대의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으면 향후 창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부모로서 자식에게나 지인들에게 배움을 통한 좋은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다.

상권이 좋은 매장을 얻는다는 것은 단순하게 장사가 잘되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부득이하게 가게를 그만두고 임대를 놓을 경우 하루빨리 임대가 계약이 이뤄지고 처음 들어간 시설비와 권리금을 보전 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자식들이 어느 날 잘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는 장사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할 때 부모로서 무조건 반대를 하거나 찬성할 것이 아니라 사업계획서와 상권분석 자료 SWOT 분석을 요구하고 그 자료를 기초로 응원하거나 말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막연한 감으로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

정확한 자료와 통계로 진행되어야 하며 철저한 분석과 계획이 있어야만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망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망하는 이유는 철저한 분석을 하지 않아서이고 성공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는 많은 자료와 분석을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다.

장사를 하고 싶은 욕구와 충동은 잘되는 매장만 가기 때문이다.

잘되는 원인 분석은 하지 않고 결과적인 많은 손님들이 만석을 이루고 테이블 단가를 계산하니 현실의 월급봉투보다 몇 배의 수익이 날 것 같은 착각에 가진 돈을 모두 쏟아 붓고 나서야 후회를 한들 이미 늦었다.

창업전이라면 한번만이라도 오픈하고자 하는 지역의 동종업계 개수와 걸어 다니는 유동인구를 계산해 보아야하며 가장 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를 준비해서 시작해야 한다.

상권분석과 SWOT분석 없고 자신만의 무기 없이 창업을 한다는 것은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