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주지’ 기록에도 전하는 조선 전기 서원, 성산서원 실체 검토
군에 따르면 함안 성산산성은 6세기 중엽에 축조되어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석축산성으로 1991년부터 2016년까지 가야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총 17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고대 토목기술인 부엽공법이 확인되었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300여점의 목간(木簡)이 출토된 바 있다.
18차 발굴조사는 그 동안 밝혀지지 않은 산성 내부 시설과 공간 활용의 양상을 밝히고, 핵심 구역인 동 성벽 일대에 대한 배수체계 규명을 목표로 함안군의 의뢰를 받아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에서 조사 중에 있다.
특히 익산(益山)의 금천서원(琴川書院)으로 이전된 것으로 나타난다. 1993년 가야문화재연구소 조사에서 일부가 확인됐으나 전면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성산서원은 그 건립연대와 구조가 명확히 기록된 서원으로 1583년 금천서원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14년만 사용되, 초기 서원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성산산성 발굴조사는 오는 10월부터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안내해설을 동반한 공개행사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성산산성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덧 붙였다. 김영찬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