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합천유통 장문철 대표 “수려한 합천쌀 ‘영호진미’ 최고의 밥맛 자랑합니다”
(주)합천유통 장문철 대표 “수려한 합천쌀 ‘영호진미’ 최고의 밥맛 자랑합니다”
  • 김상준기자
  • 승인 2020.08.05 17:49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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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농촌진흥청 최고품질 벼 품종
친환경 1모작 재배 생산…방부제 없어
불과 2년만에 관내 식당 60~70% 사용
지역 농특산물 소비 활성화 관심 당부
▲ (주)합천유통 장문철 대표가 수려한 합천쌀 ‘영호진미’를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농촌진흥청 최고품질 벼 품종 중 하나가 ‘영호진미’이다. 그리고 ‘영호진미’는 합천군을 대표하는 쌀이기도 하다. (주)합천유통은 최고의 밥맛을 선사하는 수려한 합천쌀 ‘영호진미’를 도정 포장하여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호주 등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다음은 (주)합천유통 장문철 대표이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영호진미’는 어떠한 쌀 품종인가
▲농촌진흥청은 남부내륙지역에서 8년 동안 벼 품종들을 테스트하여 영·호남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진미가 ‘영호진미’로 이름도 ‘영남’, ‘호남’의 앞 글자 한 자씩 따서 ‘영호진미’라 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2019년) 11월 12일과 19일 양일간 요리별 가장 맛있는 밥맛을 내는 쌀 품종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우리나라 유명 요리사와 요리 전문가 12명의 평가단이 두 차례 서울 소재 식당에서 초밥용, 돌솥밥용 선호도 조사결과 우리쌀 ‘영호진미’가 돌솥밥용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밥냄새, 찰기, 질감, 밥맛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나온 결과다. 평가 품종에는 국내산에는 영호진미, 예찬, 삼광, 신동진 등 4개 품종이, 일본산에는 고시히라키, 추청 등 2개 품종이 함께 조사 대상이었다.

수려한 합천쌀 ‘영호진미’ 사용업소 황강식당 1호점 현판식.
수려한 합천쌀 ‘영호진미’ 사용업소 황강식당 1호점 현판식.

-합천에서 생산되는 ‘영호진미’는 어떻게 재배되고 있는가
▲영호진미는 행정에서 농사짓는 것부터 도정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영호진미는 계약재배로 농가가 군에 신청해야 한다. 1모작, 즉 양파나 마늘 같이 2모작을 하지 않는 영호진미만을 위한 순수 1모작이여야 하며,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기 위해 농사에 들어가는 약재까지 관리한다. 일반벼는 수매 때 그냥 받아주지만 영호진미는 수매 당일 당분, 수분 등 정밀검사에 통과한 ‘영호진미’만 수매 가능하다. 검사는 수매 때마다 검사를 하며 검사비는 한 번 하는데 7만원이 든다. 군에서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대신 부담한다.

-언제부터 ‘영호진미’를 재배·생산하게 되었는가
▲그 전에 합천읍내에 있는 식당가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외에 합천쌀이 전체적으로 밥맛이 없다는 비평이 많았다. 3년 전부터 문준희 군수가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계획을 시작했고, 2019년에 들어와 실질적으로 시행됐다. 2018년도 580t을 생산했고, 2019년도 1017t을, 2020년도는 1500t을 예상하고 있다. 재배면적도 2019년 200ha에서 2020년에는 300ha로 늘어났다.

수려한 합천쌀 ‘영호진미’ 이용 캠페인 모습.
수려한 합천쌀 ‘영호진미’ 이용 캠페인 모습.

-‘영호진미’ 쌀값이 상당히 높을 것 같다

▲합천군은 생산자들에게 1만원씩 지원한다. 그래도 소비자 가격은 비쌀 수밖에 없는데 영호진미 20㎏이면 5만8000원이다. 시중에 20㎏ 일반쌀이 4만7000원~4만8000원 하는데 그래도 비싸다. 그래서 합천군에 제가 건의하여 합천군내 식당들의 보급 확대를 위해 영호진미 20㎏ 쌀에 대해 합천군은 5000원, 합천유통은 3000원을 각자 부담하여 5만원에 보급하고 있다. 결국 합천유통은 20㎏ 1포당 3000원의 수익을 포기하고 마진 없이 보급하는 셈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손해가 아니라 생각한다.

-‘영호진미’ 반응은 어떠한가
▲지금은 합천관내 식당들이 밥맛이 상당히 좋다고 소문나 있다. 불과 2년만에 관내 식당의 60~70%가 ‘영호진미’로 바꾸고 있다. 재외 향우 분들에게 영호진미 샘플을 보내 드린 적이 있는데 경기도 이천쌀인 줄 착각하고 계시더라. 그 정도로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다. 또 2019년 1017t이 생산됐는데 2020년산 영호진미가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남았는데 300t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많은 양은 아니지만 미국, 일본, 호주 등지로 수출도 했다.

-‘영호진미’ 농가 재배는 1차적으로 군에서 관리하지만 수매와 도정 및 상품 생산은 합천유통에서 2차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아는데
▲영호진미는 보관을 장기간 하기 위해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영호진미의 밥맛을 위해서는 그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영호진미를 구입하고 포장을 뜯으면 1개월 사이 소비해야 한다. 5㎏, 10㎏, 20㎏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적절한 양을 구입하여 1개월 안에 드시는 게 좋다.

앞으로 합천에서 영호진미를 생산하려는 농가는 많이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늘어난 물량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홍보가 필요하다. 50만 재외 향우 중 3만 정도가 ‘영호진미’의 안정적인 소비자가 되어준다면 충분히 소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문철 대표가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장문철 대표가 온라인농산물거래소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영호진미’에 대해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현재 ‘영호진미’는 합천유통과 합천관내 농협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재외 향우 분들은 인터넷에 ‘합천유통’을 검색해 들어오면 합천유통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향의 농특산물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 합천유통은 합천군 농특산물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신규회원 1만명 가입도 추진하고 있다. ‘간편 회원가입 방법’을 통해 회원가입도 아울러 부탁드린다. 김상준기자

(주)합천유통 농산물 공판장 경매.
(주)합천유통 농산물 공판장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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