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 술상항 회·구이 판매…전어축제는 안 열려
6일 하동군에 따르면 전어 주산지 진교면 술상어촌계(계장 이상영)는 지난 7월15일 전어 금어기가 끝나 술상선착장 공동판매장에서 햇전어 판매를 시작했다.
술상 전어는 보통 7월 하순부터 잡기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이어지는데 올해도 이 시기에 전어를 잡는다고 술상어촌계는 설명했다.
술상선착장 공동판매장에서는 남해바다에서 연방 잡아 올린 싱싱한 전어를 회나 구이용 등으로 판매하며, 미식가들이 전어를 사서 직접 회를 썰어먹을 수 있다.
‘대가리 하나에 깨가 서말’이라는 전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뿐 아니라 뼈째 먹으면 다량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있으며, DHA와 EPA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상에서는 전어가 북상하는 시기에 맞춰 격년제로 전어축제를 개최해 왔는데 지난해 개최하지 않아 올해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축제 개최 여부와 상관없이 전어 공동판매장에서 예년과 같이 전어를 판매하고 있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싱싱한 전어를 맛 볼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이상영 어촌계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어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올해 전어 작황이 좋아 언제든지 방문하면 고소한 전어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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