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통과…통합당은 무기명 투표 요구하며 퇴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이 운영위원회에서 본회의로 넘어갔다.
경남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0일 미래통합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김 의장과 장 부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은 기명 투표를, 미래통합당·정의당·무소속 의원 등 나머지 의원 6명은 무기명 투표로 결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의원 등은 무기명 투표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퇴장했다.
미래통합당 의원 등은 운영위를 나온 후 사퇴 촉구 결의안에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개인의 소신과 양심에 따라 투표하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제안했으나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기명 투표를 주장해 퇴장했다”며 “사퇴 촉구 결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송순호(창원9)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9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발의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 소속인 김 의장이 의장단 선거에서 회칙을 어기고 독자 출마해 정당 정치의 근간을 훼손했으며, 도의회의 권위가 실추돼 사퇴 촉구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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