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 남해군수 “소통과 화합으로 남해군 변화·발전 이끌 것”
장충남 남해군수 “소통과 화합으로 남해군 변화·발전 이끌 것”
  • 서정해기자
  • 승인 2020.08.25 17:42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간 59건 공모사업 선정 2000여억 확보
‘남해군 신청사 건립’ 군민 의견 수렴 추진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건설 역량 집중
관광문화재단 설립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 장충남 남해군수는 “군민들과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으로 남해군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남해군 장충남호가 ‘활력있는 군정, 반영하는 남해’를 군정 목표로 출항한 지 2주년이 지났다.


장 군수는 민선 7기 출발과 함께 공평하고 투명한 인사로 공직 문화에 신뢰를 싹틔우고, 업무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로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왔다.

그 결과 ‘제10회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과 경남도 혁신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시군 주요 업무평가에서 경남도 역점시책 ‘최우수’, 정부합동평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소통’과 ‘화합’은 민선 7기 남해군의 핵심 가치로, 남해군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왔다. 특히 소통과 화합의 핵심가치는 지난 2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신청사 부지 결정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장 군수는 “그동안 노력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성과를 만들어 군민 속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군민과 함께 더욱 멀리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충남 남해군수와의 일문일답.

-취임 2주년을 맞은 소감은
▲민선 7기가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주년이 됐다. 군민 여러분과 남해군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활력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로 부지런히 나아갈 수 있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위기가 있었지만 의료진들의 헌신과 군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약 사항 이행 현황은
▲관광문화재단 설립 등 90여건의 공약사업이 약 60% 정도 달성됐다. 대부분의 사업이 탄력을 받아 추진되고 있으므로 남은 기간 동안 군민 여러분들께 약속한 공약사업들이 착실히 이행되도록 하겠다.

-그동안 임기 동안 성과를 뽑는다면
▲다행히 그동안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올해 주요업무 합동평가에서는 경상남도 역점시책 부문 ‘최우수’, 정부 합동평가 부문 ‘우수’라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 시군혁신평가에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제10회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도 수상했다.

공모사업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지난 2년간 59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00여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한 국도비를 발판으로 본예산 5천억 시대를 열었다.

경남도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되어 2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청년커뮤니티(동아리) 활동 지원, 청년리빙랩 무모한 도전 등 참신하고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전국 군부 최초, 경남도 최초로 WHO 고령친화도시로 지정된 것 역시 의미가 깊다.

신규폐기물 처리시설 부지 선정은 미룰 수 없는 현안문제였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타지역 사례를 벤치마킹해 남해읍 봉성마을에 신규폐기물 처리시설을 건립하기로 결단력 있게 정했다. 환경오염 등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있기도 하다. 침출수와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폐쇄형(지붕형)으로 설치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화폐 화전 역시 성공적으로 정착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자금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관광객들의 소비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제로페이와 연계한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더했고,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지급시에는 21억여원의 화전이 유통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됐다.

-취임 때 군민 간 소통, 화합, 투명한 행정, 청렴을 강조했다. 그간 어떠한 노력을 했고 성과가 있는지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과 분열이 남해군 발전의 큰 걸림돌이라 생각했다.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합쳐 발전하는 남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취임시부터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우선 5개 분과 100명으로 구성된 군민소통위원회를 만들었다. 망운산 풍력발전 유치 찬반, 군 청사 신축부지 선정, 남해화폐 화전 사용, 신규 폐기물 처리시설 부지 선정 등 주요정책 추진시마다 공적인 영역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었다. 또한 각종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향우들의 의견도 청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남해군 신청사 건립부지를 현청사부지 확장신축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아시겠지만 남해군 현 청사는 1960년대에 건립됐다. 건물이 낡고 부지가 협소해 이용객들의 불편과 청사 주변의 주차난으로 주변 분들의 불편 역시 컸다.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20여년간 꾸준히 제기됐으나 매번 다양한 이해관계와 분분한 의견으로 결정되지 못했다.

이에 청사신축추진위원회 구성하고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기에 남해군 의회의 동의 역시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남해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합쳐 남해~여수 해저터널 같은 중대사안들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직원들에게는 늘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명확히 파악하고, 전문성과 사명감, 책임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업무에 임하기를 바란다. 특히 공개·공평·공정 3공 원칙을 강조했다. 그 결과 2019년도 반부패청렴학회의 평가에서 제10회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을 수상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지난 5월 21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답사 현장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지난 5월 21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답사 현장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남해군의 핵심 사업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 착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과 앞으로 사업 추진 가능성은
▲국도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은 우리군의 중대한 숙원사업이자 미래발전을 위한 중대한 사업이다. 올해 초 기획재정부가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위탁해 현재 조사중에 있다. 지난 4월에는 국토연구원에서 1차 사업설명회가 있었고 지난 5월에는 현장실사가 있었다. 올해 연말 조사가 마무리 되고 최종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경우 그동안 네 번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있었지만 매번 낮은 경제성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평가 기준이 개선되어 경제성에 대한 가중치는 낮아지고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측면의 가중치가 높아졌다. 또한 최근 여수시와 우리군의 달라진 지역여건을 반영했을 때 이번에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남해군과 여수시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어 관광·경제·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일보한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남해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

-남해군청 신청사 건립은 사업지가 선정된 후에도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와 임기 내 착공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남해군 신청사는 현창사부지에 확장신축하기로 결정했다. 7월말부터 부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부지보상, 문화재 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준비를 차근차근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투자심사는 10월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남해군 청사에 어떤 기능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어떤 디자인으로 건축할 지에 대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방침이다. 임기 내 공사에 착공해 신청사가 군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신속히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을 설립 중이다. 언제쯤 발족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활동 구체적인 방향은
▲급변하는 관광환경과 문화수요에 맞춰 남해군의 관광·문화정책을 이끌어갈 관광문화재단을 올해 말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관광문화재단은 민간 전문가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각으로 지역의 관광·문화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앞으로 재단은 △관광자원 개발 및 상품화 등 관광콘텐츠 확충 사업 △국내외 관광홍보 및 마케팅 사업 △관광객 편의 및 관광여건 개선사업 △관광 관련 공모사업, 관광업무 컨설팅 △남해군의 관광 관련 위탁사업 △문화예술자원 개발 및 운영 등 문화콘텐츠 확충사업 △축제 기획 및 총괄 추진 △문화 관련 공모사업 △바래길 개발 및 시설 관리 등의 사업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관광문화재단이 남해군의 미래를 열어갈 기구가 될 거라 기대된다.

코로나19 대응 남해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장중남 남해군수와 보건소 직원들.
코로나19 대응 남해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장중남 남해군수와 보건소 직원들.

-하반기 군정 핵심 정책과 방향은
▲남해군에는 관광산업과 농축수산업이 중요하다.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앞에 말씀드렸듯이 올 하반기 관광문화재단을 설립할 것이다.

다양한 관광지도 조성되고 있다.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은 최근 130억 상당의 민자를 유치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고,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는 작년에 착공됐다. 이외에도 힐링빌리지, 설리스카이워크, 앵강만다도해전망대, 동대만생태공원 등이 조성되고 있다. 남해 바래길도 바래길2.0사업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 코스를 정비하고, 완보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숙박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이용자들의 편의도 증진하겠다.

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소규모 핫플레이스도 많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 모든 관광역량을 결집해 2022 남해방문의 해를 추진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남해군을 방문하고, 남해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특산물 판로를 위해 먹기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할 것이다. 남해군의 우수판 농수산물들이 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체계가 갖춰질 것이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도 문을 연다. 특산품들을 세련되게 가공·포장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농촌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추진해 농촌지역 민간조직을 전문화하고, 고부가상품을 창출해 6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어촌지역에서는 440억 규모의 어촌뉴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설리지구 등 5개 지역에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어촌지역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의 토대를 닦겠다. 최근 공모에 선정된 석교권역 어촌종합개발사업과 문항어울림마을 조성사업도 어촌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8년도 도지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어 2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군계획시설을 정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다. 최근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사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남해군 신청사가 군민들의 공간으로 신축되고, 남해읍 전통시장에 창생플랫폼이 조성된다. 먹자골목 인근에는 청년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며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고 이색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340억 규모의 생활 SOC 사업으로 남해읍에 꿈나눔센터가, 상주면에 행복나눔센터가 건립된다.

해안경관은 무분별한 개발 대신, 체계적으로 관리해 그리스 산토리니 못지않게 아름다운 해안경관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또한 WHO 고령친화도시 지정, 경상남도 청년친화도시 선정과 연계해 국공립 어린이집 강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신축 등으로 모든 연령층의 군민과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

현재 국도77호선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과 국도 3호선 삼동~창선 구간 확포장 사업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이 됐다. 이 두 사업은 남해군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므로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7기의 남은 기간에는 그동안 착실히 다진 내실을 바탕으로 군민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 물은 웅덩이를 채운 후에 흐른다. 지난 2년간 저와 800여 공직자는 군민들과 함께 웅덩이 가득 물을 채웠다. 이제 남해군은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갈 거라 생각한다. 나아가다 보면 코로나19와 같은 큰 파도가 우리를 덮칠지도 모르지만, 하나 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합친다면 그 위기조차 기회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 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군민들을 위한 민선7기가 되도록 하겠다. 서정해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