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시집, ‘“와” 작설차 한 잔’ 출간
김기원 시집, ‘“와” 작설차 한 잔’ 출간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09.13 15:37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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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차 다리는 새벽’ 등 100여 편의 시로 구성

차(茶)를 소재로 한 녹동 김기원 시인의 시집 ‘“와” 작설차 한 잔’이 출간됐다.


‘금어차 다리는 새벽’, ‘녹동골의 봄’, ‘찻꽃 보듯이’ 등 100여 편의 시로 구성된 시집은 모두 40여 종류의 차와 연관 돼 있다. 시인은 고향 녹동골에 끝없이 펼쳐진 차밭을 배경으로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을 써내려 간다.

시를 읽으면 정성껏 우려낸 다향이 코끝을 맴돌고, 늦은 밤 적막을 뚫고 나지막하게 우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김완용 한국공무원문학협회 회장은 “김 시인의 시는 질박하다. 시끄럽지 않고 아련하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현대성에 지친 독자의 가슴에 닿아서 차맛의 원형의 정직함을 그대로 느끼게 하여 포근히 감싸주는 고향과 같은 삶의 천성을 회복하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원 시인은 시집을 내며 “오늘이 있기까지 작설차가 즐거움, 괴로움, 인내의 삶에 생명의 감로수의 시마당이 되었다”면서 “시집을 읽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행복을 얻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경남과기대 명예교수, 국가원로회의 원로위원, (사)지구촌문화예술재능나눔운동본부 총재, 한국차학회 고문, 한국토산차연구원장, 한국차중앙회 자문, 남강문학협회 회장, 국제펜한국본부 이사, 한국공무원문학협회 고문, 진주문화원 이사 등의 활동을 해왔다.

한국차학회학술 대상, 다촌 명원차문화학술 대상, 문학21문학 대상, 매월당 김시습 문학 본상, 대한민국문화예술명인전(문학부분) 명인대상, 연암 박지원 문학대상, 초의대상 차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 ‘나 차밭에 있네’외 7집과 논문 56편을 작성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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