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다큐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절찬리 상영 중
독립다큐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 절찬리 상영 중
  • 정은숙 지역기자
  • 승인 2020.09.28 16:1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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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출신 80대 어머니와 아들 2만㎞ 오지 특별한 여정
▲ 독립영화 오지 다큐멘터리 ‘카일라스 가는 길’이 지난 3일 전국에서 동시 개봉된 이후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독립영화 오지 다큐멘터리 ‘카일라스 가는 길’이 지난 9월3일 전국에서 동시 개봉된 이후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카일라스 가는 길’은 이춘숙(87)씨와 그의 아들 정형민(51) 감독이 2017년 바이칼 호수를 다녀 온 뒤, 그 해 9월 몽골 울란바트르에서 다시 시작해 고비사막, 파미르 고원, 티벳의 성산 카일라스, 히말라야, 네팔 카트만두까지 3개월 간 약 2만 킬로미터 대 장정에 대한 영상이다.

‘카일라스 가는 길’은 개봉 첫 주에 독립예술영화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에서 그 험한 오지를 눈보라 맞아가며 자갈길을 지나 끝내 티벳의 성산 카일라스에 도착한 주인공의 여정에 함께 하고 나면 관람객들은 어느새 나도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청춘의 힘이 불끈 솟아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이춘숙 여사는 하얗게 얼어붙어 있는 바이칼호수 앞에서 그 당시 84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청춘이라고 외친다. 그렇게 이 영화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힘을 얻게 하고 희망을 품게 만든다.

한편, 이춘숙씨는 진주여고 제25회 졸업생이다. 진주mbc 롯데 시네마에서는 처음에는 9월 15일로 상영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진주여고 동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현재까지 계속 연장 상영 중에 있고 현재로서는 언제까지 상영을 할지 롯데 시네마 측에서도 미정이라고 한다.


‘카일라스 가는 길’은 현재 누적 관객 수 전국 롯데 시네마 기준 6755명, 관람객 평점 10점 만점에 9.47, 네티즌 평점 9.70을 받아 실질적 평점 1위로 관객들의 호응도가 최고 수준이다.

이 영화를 만든 정형민 감독은 2001년 봄 캐나다 전액 장학생으로 박사학위 과정에 있던 전도유망한 문화인류학 학자였지만 911테러가 터닝 포인트가 되어 영화감독이 됐다.

정형민 감독은 “이 땅의 어머니, 그 사랑의 힘으로 그나마 이 세상이 아름답지 않을까? 이 영화는 어머니의 깊은 슬픔이 위로받고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지만 그와 같은 세월을 보낸 이 땅의 모든 어머니께 바치는 헌정 영화이기도 하다”고 했다.

‘카일라스 가는 길’은 현재 진주 mbc 롯데시네마, 창원에는 독립예술 영화 전용관인 시네아트 리좀에서 상영되고 있다. 또 IPTV, 인터넷 VOD유료서비스를 통해서 집에서도 편안한 관람을 할 수도 있다. 정은숙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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