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비정규직 “추석 이후 파업투쟁 나선다”
경남 학교비정규직 “추석 이후 파업투쟁 나선다”
  • 강미영기자
  • 승인 2020.09.28 18:0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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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상여금 등 복리후생 차별과 임금교섭 난항 지적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석 명절 직후부터 본격적인 교섭과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25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진행 결과 공공운수노조를 제외한 투표율 79.13%에 찬성률 81.76%로 돌봄 노동자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정규직 차별·배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10월 교육공무직 법제화를 촉구하는 총궐기를 단행하고, 11월에는 돌봄 시간제 폐지, 지자체 이관 중단을 위한 돌봄 총파업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지부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교육위기를 극복하고자 통큰 교섭, 압축 교섭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용자인 교육청은 교섭 절차 합의부터 지연시키는 등 코로나 재난을 틈 타 노조를 굴복시키려고 하고 명절상여금 등 시급한 복리후생 차별 해소에는 관심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별이 없도록 합리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해 올해 출범한 공무직위원회도 정부의 무성의로 지지부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심지어 학교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가장 불합리한 임금체계인 복리후생(명절상여금 등) 차별의 문제는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경남지부는 “긴급돌봄교실을 책임지고 운영하면서, 이제껏 묵묵히 헌신해 온 돌봄전담사 노동자들의 현장발언을 통해 교육부-교육청 등 각 사용자 집단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를 청취하고 대책을 수립할 필요성에 대해 지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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