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보훈이야기-‘협업 이음터’를 아시나요
든든한 보훈이야기-‘협업 이음터’를 아시나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0.18 13:4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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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환/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주무관
구민환/경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주무관-‘협업 이음터’를 아시나요

올해 2월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2020년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혁신의 핵심 가치인 참여와 협력 수준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높이고,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2020년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대비하여 공공서비스와 일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혁신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참여·협력·서비스·일하는 방식을 4대 역점 분야로 선정했다.

4대 역점 분야 중 협업과 관련하여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공공ㆍ민간의 협업 상대방을 찾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인 ‘협업 이음터(舊 협업 매칭 플랫폼)’를 광화문1번가에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협업 이음터’ 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기관과의 협업이 필요할 때, 꼭 맞는 역량과 뜻을 가진 민간·공공의 협업 상대방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공공·민간이 모두 접속하는 온라인 공간에 마련된 만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잠재적 협업 상대방까지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협업 이음터’에는 공공·민간기관에서 등록한 200여개의 협업 매칭 수요가 게시되어 있으며, 협업을 위한 기관 간 협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협업 기관 간 세부내용 협의를 마치고, 협업 매칭 성사까지 최종 완료된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에서는 휠체어 지급대상 국가유공자로부터 내구연한(5년)이 경과된 휠체어를 기부 받아 수선한 후, 이를 필요로 하는 보훈 가족이나 장애인, 노인 등에게 공유하는 ‘휠체어 행복나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공·민간기관과 협업하여 더 많은 휠체어를 확보하고, 이를 정말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지난 7월1일에 ‘협업 이음터’에 과제를 등록했다. 이후 7월22일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에서 탐방안내소 등에 비치할 수동 휠체어를 요청한다는 글을 게시하자 중앙보훈병원에서는 바로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와 협의를 진행했고, 8월14일 수동 휠체어 3대를 수리하여 기증하는 것으로 협업 매칭을 성사했다. 이후 민간 휠체어 공급기업인 ‘통일의료기’와 ‘휠라인’에서도 이번 협업 매칭 과제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재고로 보유하고 있었던 내구연한이 경과된 휠체어를 기증하고 휠체어 출장 방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길 희망한다며 협업 매칭 참여 의사를 밝혔다.

위 사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 간의 협업을 뛰어 넘어 민간기관의 협업을 이끌어 낸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확실한 변화를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과 사고방식이 필요한데, 각자 갖고 있는 역량을 합치는 협업이 해결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혹시 현재 협업 상대방을 찾고 있다면 지금 바로 ‘협업 이음터’를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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