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금반초 학부모들 시골학교 살리기 나서
함양 금반초 학부모들 시골학교 살리기 나서
  • 박철기자
  • 승인 2020.10.20 16:18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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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천꿈마실’조직…마을봉사, 재능기부 등 활동
▲ 지난 18일 금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해동검도 유단자인 박시윤 이장(가운데)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금반초
함양 휴천면 금반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수업이 끝난 오후나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육아를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휴천꿈마실(회장 김정선)’을 조직했다. 시골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민과 학부모가 힘을 모았다.

20일 금반초(교장 황춘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박시윤 운서마을 이장의 재능기부로 ‘몸과 마을을 살리는 해동검도’를 매주 주말 운영하고 있다. 이날 해동검도 유단자인 박 이장이 강사로 나선 가운데 초등생 13명, 중등생 3명, 학부모 5명이 수업에 참여했다. 운동장에선 모처럼 아이들의 기합소리가 울려퍼지며 마을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정선 회장은 “앞으로 마을 주민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마을 회관 청소하기, 어르신 반찬 해드리기 등 봉사활동을 실시할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반초등학교는 2008년부터 ‘아토피 보건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전국의 많은 귀농·귀촌 가정이 학교를 찾고 있다. 10여명의 학부모들은 점차 학생수가 줄어드는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함양교육지원청 ‘함양마을 교육공동체’연수에 4차례 참석하는 등 열의를 보이고 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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