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지리산고속 버스기사 파업…버스 운행 중단
함양지리산고속 버스기사 파업…버스 운행 중단
  • 박철기자
  • 승인 2020.10.21 18:0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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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부득이 파업”…함양군·사측 긴급회의 진행
▲ 함양지리산고속 소고 버스기사들이 파업으로 21일 버스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터미널이 텅 비어 있다.

지리산과 함양 주요 지역을 운행하는 함양지리산고속의 버스 운행이 소속 버스기사들의 파업으로 21일 중단됐다.


이번 파업은 사측의 임금체불로 인해 불거진 항의성 파업이다. 체불임금은 9월분 임금과 3분기 상여금 등 총 2억7000여만원으로 알려졌다.

버스기사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국적으로 승객감소 영향이 있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임금이 체불되면 먹고 살기가 위태로워지는 상황이다. 부득이 파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함양지리산고속(대표 양기환)과 노조, 함양군 관계자가 이날 오전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사측 관계자는 “버스요금이 지난 2018년 1250원, 2019년 1000원으로 인하되면서 경영 악화가 지속됐다. 이에 따른 현실적 손실지원금 반영을 함양군에 요청했는데 집행이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 영향으로 수익이 급감해 임금체불이라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버스요금 인하로 인한 현실적인 손실지원액을 파악하기 위해 용역조사를 실시한 상태고 최근 그 결과를 도출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손실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 운행 정상화를 위한 회의는 오후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군은 협상이 결렬될 시 대체버스를 투입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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