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반드시 막아내야
사설-올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반드시 막아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0.25 14:3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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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철새 등을 통한 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가능성이 그 어느 해 보다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올 상반기 유럽, 중국·대만 등 주변국에서 고병원성AI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AI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남도는 철새 도래시기를 맞아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는 7개 시군 12개 주요 철새 도래기 인근 도로 59㎞를 통제구간으로 설정해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통제구간 내 낚시를 금지한다. 또 철새도래지 및 주변 농가를 소독하고 철새도래지별 소독 관리 카드와 소독 지도를 제작해 방역을 관리한다.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주 1회 야생조류 분변 검사와 인근 농가에 대한 정기적인 예찰검사 등 사전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철새, 닭, 오리가 주로 감염되는 조류 호흡기 전염병으로 고병원성은 일단 감염되면 80% 이상이 호흡곤란으로 폐사한다.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인체 감염 사례도 보고된바 있으며 중국에서는 가금류 시장에서 감염된 수십여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AI는 철새가 전파원이다 보니 도래지를 중심으로 철통방역이 필수적이다. 철새는 공중으로 이동하다보니 국경이 따로 없다. 철새도래지로부터 사육 가금류로 전파되지 않도록 감염원 육로 차단이 제일 중요하다.

아울러 각 농장 단위의 사전 예방 조치가 중요한 만큼 방역시설을 사전에 점검, 보완하고 방역 준수 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경남 가금류 사육농가에서는 조금도 방심하지 말고, 한 농장도 AI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통 차단 방역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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