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업 나노기술로 새 돌파구 모색
경남산업 나노기술로 새 돌파구 모색
  • 장세권·최원태기자
  • 승인 2020.11.11 17:57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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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나노융합부품산업 지역주력산업 선정 지원
제품 시험 인증·기술 상용화 중심지 도약 기대
▲ 밀양에 소재한 경남TP나노융합센터 전경.

지역의 기존 전략산업이 정체 위기를 안고 있는 경남도가 나노기술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경남도는 2018년 지역산업진흥계획에 나노융합부품산업을 주력산업으로 반영하고 여러 사업들을 통해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해 오고 있다.

이를위해 경남도는 ‘나노금형기반 맞춤형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나노패턴 원통금형 기반의 나노 공정시스템 기반구축과 응용제품 개발을 통한 국내 최고의 나노금형 상용화 거점기관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2021년 11월까지 5년간이며, 총 792억원의 사업비로 7개의 기술개발 과제와 기반구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기반구축은 센터구축과 장비구축으로 구성되며, 센터구축 부분은 총 176억원을 투입하여 지난해 8월 나노융합연구단지 부지에 연구동과 공정동으로 구성된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를 준공하였다. 센터운영은 지난해 1월 경남테크노파크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나노융합센터가 맡고 있으며, 현재 기업체 14곳과 부산대·창원대·한국전기연구원·재료연구소가 입주하여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구축한 공정장비도 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창 준비 중이다. 그간 구축이 완료된 장비는 13대이며, 내년까지 3대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일반에 공개준비가 완료된 장비들은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ZEUS) 웹사이트에서 조회 및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내년부터는 나노금형 상용화센터구축사업의 후속사업 성격으로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을 국비 60억원을 확보하여 총 120억원으로 3년 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나노금형 상용화 사업을 통해 구축된 롤투롤 공정장비를 활용하여 항균필름, 차폐필름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필름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기반구축과 기술지원을 하며, 지원을 통해 기존 나노센터에 구축된 장비와 연계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주력산업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나노융합분야 관련 기업체 기술개발 등을 지원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 오다가 올해부터 6년간 국비 94억원을 포함한 총 144억5000만원의 규모로 새롭게 개편하여 추진 중이다.

기업지원 측면에서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나노피아 전시회 개최지원 사업이 있다. 전시회 개최 지원사업은 총 3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경남도와 밀양시가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9~20일 양 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산업전시회, 수출상담회, 나노인사이트로 구성되어 있고, 60여 개의 기관과 기업체를 온라인 전시관(www.nanopia.org)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경남도는 현재 조성 중인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나노관련 핵심기업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2017년부터 밀양시와 함께 경남테크노파크 내 기업유치단을 꾸려 수도권 기업의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다. 그간 6개사와 총 31억원, 3만9900㎡의 투자 유치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나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시험분석·안전인증 모두가 중요하다. 우리 도는 나노기술이 접목된 응용제품을 우리 지역에서 시험·인증까지 할 수 있는 사업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연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신기술 사업화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므로, 긴 호흡을 가지고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장세권·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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