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행복한 노후를 꿈꾼다면
기고-행복한 노후를 꿈꾼다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2.08 13:4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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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성/국민연금공단 진주·산청·하동지사장
강일성/국민연금공단 진주·산청·하동지사장-행복한 노후를 꿈꾼다면

스위스 철학자 앙리 프레드릭 아미엘은,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으뜸가는 지혜요, 삶이라는 위대한 예술에서 가장 어려운 장(章)이다”라고 했다.

나이 50을 넘긴 지금 이런 말들이 예사롭지 않다.

요즘은 솔직히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 지혜를 주실 수 있는 분들을 찾아 만나고 싶다.

노화(老化), 노년(老年) 에 대해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노후생활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최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갖도록 강조해 왔다.

그동안의 경험에서 나오는 느긋함과 여유, 평화 그리고 여전한 열정으로 가득 찬 곳이라는 관점을 가지도록 노력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노년의 느긋함과 여유를 이야기하기에 아직 이르다.

노인 빈곤율이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일 정도로 많은 어르신들의 기초생활이 위협받고 있다. 노후에는 돈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칫 활력을 잃을 수 있는 노년에 건강에 관한 정보, 여가생활, 사회적 관계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노후준비나 노후 생활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젊음이 아름다운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아름다운 노년은 예술작품이라고 했다. 노년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법륜 스님의 ‘인생 수업’에는 이런 글귀도 있다.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아름답게 물들어야 할 단풍의 색이 바래지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지지와 지원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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