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창업시 폐업률을 보라
진주성-창업시 폐업률을 보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2.14 15:1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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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창업시 폐업률을 보라

창업 준비하는 모든 사람은 많이 벌기를 원한다.

종종 창업 컨설팅을 하면 ‘얼마를 벌기를 원하세요?’ 대부분 ‘많이요!’라고 답을 한다.

‘많으면 얼마 정도면 될까요?’라도 되물어 보면 그 또한 정해진 것이 없다.

카페 3년 이내 폐업율이 50%이고 올해 들어서 70% 가까이 올랐다고 한다.

평생 모아온 적금에 은행대출까지 포함해서 창업을 하지만 3년 이내 절반가까이 폐업을 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창업은 창업자의 감이 아닌 현실적인 통계이며 분석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카페는 더 많은 자료를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

장사를 평생 할 것처럼 돈 계산해서는 안 되고 최악의 경우 최대 3년 이내에 투자비를 번다는 생각으로 하루 총매출과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30평의 카페를 창업하면서 집기와 실내장식 등 1억2000만원 정도가 들어갔다면 매년 4000만원 이상 투자비를 위한 매달 330만원 순수익이라면 하루 11만원 투자비를 벌어야 한다. 투자비에 본인의 일 년간 기대 연봉과 인건비와 고정비를 더한 금액이 하루 매출이 되어야 한다.

장사꾼 기대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하루 13만6986원이다. 고정비인 월세와 관리비 전기세 일 10만원에 재료비 10만원. 대략 60만원 매출이 되려면 하루 근무자는 2명이며 두 사람의 인건비는 일 15만원이다.

고로 카페를 운영한다면 하루 대략 60만원 가량 매출이 나와야 매장을 꾸려갈 수 있고 60만원의 매출이 되기 위해 한잔 4000원가량의 음료를 판매한다고 가정할 때 하루 150잔 가량의 음료를 판매 할 수 있는 유동인구와 그만한 금액을 지불할 수 있는 상권을 찾아야 한다.

4000원 음료를 팔고 있다가 1500원대 매장이 오픈한다 했을 때 1500원 음료 매장에 견줄 수 있는 맛과 서비스가 되어야 할 것이며 1500원 음료 매장은 하루 400잔 가량을 판매할 수 있는지 사전 조사를 해야 한다.

하루 200명을 자신의 매장을 찾도록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 답을 풀 수 있다면 3년 이상 폐업하지 않는 성공하는 장사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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