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방역, 내가 먼저 나를 위해
아침을 열며-방역, 내가 먼저 나를 위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2.15 15:49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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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소설가
강영/소설가-방역, 내가 먼저 나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거의 1000명에 육박하고 있어 온 국민이 걱정이다. 방역당국은 방역당국 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걱정이 태산일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은 확진자 수를 줄일 수 있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고. 그리고 방법은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거리두기가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을만한 백신이 없는 지금으로선 더욱이 더 그렇다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마스크쓰기와 손 씻기와 거리두기는 그다지 돈이 많이 들거나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또한 국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아, 또 한 가지 손으로 코나 이마나 입과 턱 등, 얼굴을 만지는 습관을 버리자. 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 만약 이놈의 코로나19가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이 된다면 생각만으로 끔찍하다. 우리 중 누구도 공기를 안마시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국토와 인구가 규모면에서 비교적 작은 나라에 속한다. 그리고 삼면이 바다라 국민 개개인이 방역을 철저히 한다면 세계 제일의 코로나 없는 나라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에 모범을 보여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 국민들을 비롯해 당국도 지금까지 참으로 잘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요 며칠 동안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절대로 일말이라도 포기해선 안 된다.

우선 나 자신부터 얼마나 철저하게 개인방역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가까운 사람이라고 방심하진 않았는지. 멀리든 가까이든 외출하고 돌아온 이웃이나 식구들을 맞이하며 무심코 거리두기를 소홀하진 않았는지? 나부터 외출서 돌아왔으면 옷을 갈아입고 입고 나갔던 옷은 하루 이상 햇볕에 말린다거나 세탁을 해서 철저히 간수를 잘하자. 씻고 양치질까지 하기 전에는 다른 식구와 거리두기는 기본이다. 그러고 나서도 아무리 식구끼리라도 거리두기는 일상이다. 침이 튀기도록 말을 큰 소리로 하는 일도 삼가하자. 이 기회에 온 국민이 보기 좋고 듣기도 좋은 부드럽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러고 보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방역도 정해져 있다. 아무리 방역 당국이 잘 해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 된 마음으로 할 도리를 다하지 않으면 전염병의 확산을 막을 길이 없다. 혹에라도 이 정부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개인방역을 소홀히 하면 사람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정부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당당히 싸워 불만을 해소하자. 마찬가지로 국민으로서 할 도리 또한 철저히 지키자.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는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하자. 가지 말라는 데는 가지도 말고 보지도 말자. 하지 말라고 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자. 실은 이 모든 노력은 나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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