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77억2000만원을 목표로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모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목표액 93억3800만원에 비해 16억1800만원이나 줄어든 금액이지만 13일 현재까지 모인 성금은 9억5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4억2000만원에 비하면 66.9%밖에 되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가는 목표액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기부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로 분석된다. 코로나의 장기화에 따라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축소와 도민의 관심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모금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성금이 지난 코로나 유행 때 출연되면서 연말성금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공동모금회에 모인 성금은 사회복지시설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 소외 계층의 긴급생계나 의료, 가정 환경개선사업, 월동난방 등에 전액 지원된다. 모금액이 줄어들면 이같은 복지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밖에 없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렵지만 십시일반으로 소외이웃을 위한 온정 나눔에 동참이 절실하다.
경기가 어렵지만 소외이웃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사랑의 온도는 기업 기부로만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단체의 기부도 함께 해야 목표액을 채울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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