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건립을 반긴다
사설-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건립을 반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2.16 16:4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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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강화가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부경남의 공공의료를 담당할 공공병원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이르면 오는 2024년까지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앞당겨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만한 운영과 만성적자로 부정적 시선을 불러오면서 폐쇄 조치된 진주의료원이 서부경남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25년까지 지역 공공병원 약 20곳을 신·증축하고 병상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은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확충 필요성이 크고 구체적 사업계획이 수립된 진주권 공공병원 건립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면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도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신속하게 건립하기 위해 내년에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면제 의결을 거쳐 2024년까지 서부경남 공공병원 완공을 앞당길 방침이다.

도는 내년 2월까지 설립 후보지 입지분석과 부지 선정을 완료하고, 3월부터 9월까지 설립 타당성과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해 보건복지부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예비타당성 대상 제외 여부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에 결정된다. 2022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공모를 거쳐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건립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조기 건립이 주목받는 이유는 코로나19 국면에서 공공의료 강화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전례 없는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도민의 뜻을 모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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