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환영한다
사설-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2.17 14:50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창원 진해구와 거제, 통영, 고성 등 경남도내 4개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내년 말까지 1년간 연장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5일 조선업의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과 목포·영암을 비롯한 7개 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1년 추가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종료 예정인 조선업의 특별고용지원 업종 지정이 내년 12월31일까지 연장됐다.

고용부의 이번 연장 결정은 고용위기지역에 밀집되어 있는 조선업 등 업황의 변동성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상황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뤄진 것이다.

2018년 4월 고용위기지역이 최초로 지정 된 후 지난 2년 반 동안 도내 4개 고용위기지역에 지원된 정부 예산은 정부 목적예비비 974억원, 정부 추경 627억원, 고용안정과 고용촉진을 위한 고용유지 지원금 등으로 1086억원이 지원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말까지 조선업 피보험자 수와 고용지표가 점차 회복되며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하지만 올해 초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발생으로 다시 한 번 힘든 보릿고개를 맞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통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불황으로 지역 고용 상황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11년 연장하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이번 연장결정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고용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제고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 지원과 도내 자자체도 조선업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을 비롯해 숙련인력 고용유지 등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