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COVID19 WITH, 생활의 재발견
도민칼럼-COVID19 WITH, 생활의 재발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2.20 16:53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애/작가·진주 배영초 교사

안정애/작가·진주 배영초 교사-COVID19 WITH, 생활의 재발견


Covid19 with 일상이 되어 자연스럽다.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의 재앙으로 인하여 우리 사회의 큰 변화를 일으켰다. 비대면 소통의 시대를 맞아 소중한 분들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고 있다. 모두의 건강과 안녕이 더 절실한 요즈음 여러 가지 상념에 빠져본다.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이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그리움에 그리움을 부르짖는 글을 어느 지인의 자료에서 발견하여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더욱 갈망하는 내용이 녹아 있는 글이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번갈아 한지도 벌써 3번째로 이어진다. 새까만 노루 눈을 한 어린 꼬마들에게 질문한다. “너희들 이런 학교생활을 어떻게 생각하니?” 멈칫 나의 얼굴을 바라본다. 이럴 때 선택 문제 형식으로 제시한다. “일주 5일을 계속 등교하여 학습활동이 좋았니? 아니면 지금처럼 2일은 학교 오고 3일은 집에서 원격학습 활동이 마음에 드니?” 한 박을 쉬고 답을 기다린다. 첫 번째이니 두 번째이니 하고 묻는다. 답은 모두가 두 번째였다. 그렇다! 온라인 학습도, 비대면 수업도 처음에는 아주 생경하였다.

하지만, 최근 3차, 코로나19 사태 시작인 지난 11월27일 이후 2단계 격상된 후 줄곧 등교와 원격을 번갈아 하는 지금처럼 운영하는 것이 좋다는 반응이다. 잠시 생각한다. ‘아이들만이 아니구나! 성인들 사회처럼 안정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간 본성의 귀착이구나!’ 이러한 환경이 더욱더 생활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면에 재발견한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영원한 반복이라는 사고 실험을 통해서도 행복이라는 것에 대하여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뇌에 자극을 주고 고통을 준 후 얻어지는 기쁨이라는 감정을 경험할 때 행복이 느껴진다고 한다.

그러나 고통은 저만치 멀어지게 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있다. 먼발치에서 행복의 가치는 고통이 있기에 더 빛나는 일면이 있어 좋다. 고통이 있으므로 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감이 드는 행복은 인지상정이다. 스스로 행복해하는 주문을 외우는 삶에도 고리를 같이한다. 즉 감사와 긍정의 기법 적용의 효능은 주지하는 바이다. 방향을 달리하여 행복에 대한 긍정의 영향 요소를 나열하여본다. 첫 번째 행복은 전염된다. 하버드대학의 크리스태키스와 파울러는 소셜 네트워크 연구를 통해 행복은 전염된다는 사실을 규명한 바 있다.

나의 행복은 내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이다. 나를 위해서 오롯이 할 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행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행복은 우리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긍정심리학의 선구자 바바라 프레드릭슨의 긍정 정서의 확정 및 구축 이론(The broaden-and-build theory of positive emotions)에 따르면, 긍정 정서를 경험하는 것은 본인의 기분을 좋은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고와 행동의 레퍼토리를 더욱 확장하게 해서 창의성을 공유하고, 더 폭넓은 사고를 하게 한다.

다시 말해 행복은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면서 우리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이다. 우리의 진정한 값어치는 있는 그대로 발휘하면 행복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 지금 바로 행복해지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위에서 소셜 네트워크 연구를 통해 언급한 것처럼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끼리 함께하고, 불행한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끼리 모여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를 고려했을 때 불행한 사람들과 지내기보다는 행복한 사람들과 지내는 것이 더 많은 행복을 취득하는 또 하나의 좋은 선용의 시간 적용 방법이라 한다.

그 시간을 위하여 소소한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자기만의 그림과 루틴을 가져야 한다. 행복은 보이지도 않고 다가가기도 매우 어렵다. 하지만 행복한 삶을 위한 목표로 부단히 노력하는 한 어느새 행복은 조금씩 가까워짐을 자신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삶에 지친다는 느낌이 들거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행복하지 않거나, 지금 삶이 행복을 위한 길인지 불확실하다면…톨스토이 작품 안나 카레니나 소설을 접하여 볼 일이다. 그 글의 흐름에는 ‘지금 바로 여기’에 행복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시 읽어 보고자 한다.

작가 이력 : (2005.시조문학지 등단. 현대 시조 시인임)
발간한 도서: 2011 시사집 꽃등. 2019 소설집 그 큰사랑.
현재 활동은 한국 문협, 경남문협, 진주문협 회원임
2018~ 현재까지 경남 도민신문 오피니언 부분 칼럼을 재능 기부로 연재 중임
다양한 영역에 관심이 많아 다수의 수상과 자격소지, 남은 재직 감안하여 부족하나 다음 세대들의 꽃으로 다가가고파..늘 배우고 나누고 또 공유하고 소통하고픈 교사


안정애 작가 신간발간

도서는 DSB한국문학방송 콘텐츠몰(http://contentsmall.kr/main/index.html) 또는 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홈페이지(http://seoji.nl.go.kr)와 국가자료공동목록시스템(http://www.nl.go.kr/kolisnet)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