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빨간불 켜진 혈액보유량 헌혈동참을
사설-빨간불 켜진 혈액보유량 헌혈동참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12.20 14:3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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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보유량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코로나19 3차 대확산에 따라 혈액수급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로 외출 및 집합자제 권고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큰 영향을 받아 헌혈의집 방문 헌혈 감소와 단체헌혈 취소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정 기준 우리나라 혈액보유량이 적정혈액보유량 5일분의 60%를 밑도는 2.8일분까지 감소했다. 경남의 경우도 AB형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적정 보유량을 밑돌고 있다.

혈액 적정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5600명 이상의 헌혈이 필요한데,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헌혈자는 4400명 수준에 불과해 매일 1200명 이상의 헌혈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이 근래 한파에 따른 유동인구 감소와 각 급 학교의 재택수업 전환으로 지속적인 헌혈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혈액부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와 같이 보유량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가 지속되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공급이 불가능하게 되어 긴급한 경우 외에는 대처가 어려워지게 된다. 또 재난, 대형사고 등 국가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는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가 발생될 수도 있다.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이번 겨울은 더욱 춥고 힘든 계절이 될 것이다.

경남의 각 지자체·공무원과 함께 학생들이 단체헌혈에 나서야 한다. 도민들과 도내 기업들의 헌혈 동참 도움도 절실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헌혈과 코로나19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헌혈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은 기우라는 것이다. 범도민적인 헌혈 동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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