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재미있는 자동차이야기(6)
현장에서-재미있는 자동차이야기(6)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11 15:3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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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
최원태/창원본부 취재본부장-재미있는 자동차이야기(6)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만큼 잘 멈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브레이크에도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ABS브레이크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자. ABS는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으며 ABS에 요구되는 성능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첫째, ABS가 작동 중에 조향 조작이 가능해야 한다. 둘째, 제동거리 단축보다는 자동차의 자세 안정과 조향 성능 유지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좌우 마찰계수가 다른 노면에서 제동할 때 차체의 자세불안정이 최소화되어야 한다. 넷째, 지면과 타이어의 마찰을 최적으로 이용해 제동거리를 단축시켜야 한다. 다섯째, 제동 중 노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여섯째, 선회 중 제동에도 차체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 일곱째, ABS가 고장 나도 브레이크는 작동해야 한다. 끝으로 ABS가 없어도 브레이크의 전후좌우 밸런스는 최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이다. 브레이크 장치는 차를 최단거리에서 정지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앞을 바라보며 정지시키는 것과, 조향성능을 유지시켜서 감속하면서 위험상황을 회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차들은 측면충돌보다 정면충돌에 강하기 때문에 제동하면서 진행방향을 유지시킨다는 것은 차량 안전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방향안정성이 유지되지 않고 차체가 스핀해 버리면 제동을 중단해도 차체 조종이 불가능하게 되는데 그래서 ABS의 이런 기능들이 잘 작동되는지에 전문가들이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 것이다.

가장 제동능력이 뛰어나고 안정성이 있다는 ABS 일지라도 문제점은 있지 않을까? 우선 ABS를 만능제동장치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브레이크를 너무 늦게 밟았을 때와 아주 빠른 속도로 커브를 돌려고 시도할 때는 ABS는 무용지물이 된다.

또 브레이크를 과격하게 쓰지 않더라도 타이어가 견디지 못하는 코너를 ABS만 믿고 막 달릴 경우 ABS를 만든 사람이나 제조업체에서도 두 손 두 발을 들게 된다. 아주 잘 만들어진 ABS도 무모한 운전 환경에서는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ABS는 ‘안전을 위한 보조 장치’일 뿐이지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무조건 지켜주는 장치가 아니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한다.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핸드브레이크 잠김 경고등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브레이크패드가 마모되면 마모가 된 만큼 브레이크 오일이 줄게 되는데 그러면 오일 탱크에 있는 센서의 점등이 이루어지면서 경고등이 점등되는 것이다.

따라서 오일량이 부족하면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 마모를 먼저 의심한 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뒷 브레이크 라이닝은 교환 주기가 어떻게 될까? 뒷 브레이크 라이닝은 보통 앞 브레이크 패드를 두세 번 정도 교체할 때 교체하면 좋은데 대략 5에서 8만Km마다 점검을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뒷 라이닝의 경우 앞 브레이크 패드와 모양이 다르게 되어 있어서 눈으로 봐도 쉽게 식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드럼을 떼어 내야만 확인할 수 있다.

사이드 브레이크의 당김 상태가 지나치게 높게 올라간다면 꼭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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