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의령조청한과’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의령조청한과’
  • 최원태기자
  • 승인 2021.01.14 16:35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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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도 해피투어 오용환 섬장 라디오 아침의 행진서 소개
오용환 섬장과 의령조청한과 김현의 식품명인.
오용환 섬장과 의령조청한과 김현의 식품명인.

과거시험 보러 가는 도련님 개나리 봇짐(괴나리봇짐)에는 왜 조청으로 만든 엿을 넣었을까?


조청은 엿기름으로 만드는데 과거 보러 가는 사람들에게 조청으로 만든 엿을 주는 것은 집중력을 높이고 머리가 맑아진다고 하여 시험 잘 보라는 뜻이다.

만지도 해피투어 대표 오용환 섬장이 지난 13일 오전 라디오 MBC 경남 FM 100.5 김군 아침의 행진 방송에서 의령조청한과문화체험관을 소개했다.

조청은 ‘곡식으로 만든 천연감미료’를 말하며 보리나 쌀에 들어있는 녹말을 맥아(엿기름) 효소를 이용하여 축출한 다음 삭히고 건더기만 걸러 푹 졸인 것으로 여기서 엿기름이 중요하다.

피로회복뿐만 아니라 체질 개선에 도움 주고 혈당 수치도 천천히 올려줘서 피를 맑게 해준다.혈액순환에도 좋고 세포재생에 도움을 줘서 몸에 새로운 기운을 쑥 쑥 올려준다. 조청 1kg 얻으려면 쌀 2kg 엿기름 500g 들어갈 만큼 쌀이 많이 들어가고 6시간 동안 삭히고 반나절 졸여야 조청이 만들어진다.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함께하는 전통한과 문화체험의 장을 운영 중인 의령조청한과 식품명인 김현의 선생을 통해 선조들의 지혜를 알게 됐고 조청에 대한 효능도 알게 됐다.

김현의 전통한과 식품명인은 ​2010 신지식농업인, 2012 대한민국 식품명인, 2012 현장실습교육장, 2013 우수 체험공간, 2015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로 이력이 화려하다.

시집을 와서 시어머니로부터 배운 유가 강정 만들기를 하다 조선시대 왕들의 두뇌건강을 위해 먹었던 조청(물엿)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식품명인의 길을 걷게 됐다는 김현의 식품명인은 오랫동안 연구하고 80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시설을 갖춘 의령전통한과문화체험관도 만들고 놀이터와 체험학습장도 만들었다.

의령조청한과가 40년 이상 장수 비결은 물엿을 사용하지 않고 엿기름으로 만든 쌀 조청을 사용하기 때문에 잇몸 사이에 끼지 않고 뒷맛이 깔끔하여 예전부터 궁중음식으로 호평 받았다.

의령은 산세가 수려하고 자연환경이 좋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나오는 농수산물로 만들고 쌀 조청은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치매예방도 되고 아이들의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의령조청한과 김현의 식품명인은 “오랫동안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손끝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힘들다. 하지만 우리 전통음식이고 6차 산업 성공모델이기에 다음 세대에 꼭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체험 프로그램도 할 수 없고 판매도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전통한과가 맛도 있고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건강한 음식이므로 많이 애용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용환 대표는 “쌀 조청으로 만든 의령조청한과 맛보면서 코로나19도 이겨내고 행복한 설날 되기 바란다. 지금 아무리 힘든 시대라고 해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듯이 즐겁게 먹으면서 서로의 정을 나누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변 가볼 만한 곳으로는 자굴산, 한우산, 충익사, 곤충생태체험관, 의령 소싸움대회, 의령 부자길 걷기와 불양암, 유명인 생가 탐방 등이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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