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에 거는 기대
사설-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18 15:55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연구원을 비롯한 영남권 4개 연구원이 영남권을 그랜드 메가시티로 육성하고자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9개 기관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영남권 5개 시도가 수도권 일극체계를 극복하고 지역주도로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하여 지난해 8월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출범한 이후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연구의 일환이다.

영남권 5개 시도는 영남권 발전 방안 공동 연구와 영남권 광역 교통망 구축방안 등 3가지의 현안 과제를 연구한다. 발전방안 연구는 경남연구원, 울산연구원, 부산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8월까지 진행한다. 연구내용에는 ▲광역교통, 역사문화관광, 환경, 한국판 뉴딜 등 분야별 당면현안 및 영남권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분야별 발전방향과 분야별 발전전략, 핵심과제,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사업 등 분야별 실행계획 수립한다.

영남권 5개의 메가시티 육성은 낙동강 물 문제, 광역철도망 문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등 중차대한 안건을 협의, 조절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영남권을 바로 세우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일극체제의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영남권 5개 시·도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1300만명에 달해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영남권이 거대 수도권에 맞서기 위해서는 그랜드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것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국가의 경제·사회·문화의 수도권 블랙홀 현상이 지속되면 국가와 지방의 미래가 없다.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영남권 5개 시도가 각자의 강점을 살리고 지역 간의 역할을 분담해 지역상생을 위한 현안사업 추진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