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산청 깜짝 방문…가족과 시간 보내
박항서 감독 산청 깜짝 방문…가족과 시간 보내
  • 양성범기자
  • 승인 2021.01.18 17:13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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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기쁜소식 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8일 산청군청을 방문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향에 계신 많은 분들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이다. 힘이 돼 드릴 수 있도록 기쁜소식을 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박항서(62)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산청군청을 깜짝 방문했다.

박 감독은 지난달 29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귀국했다.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자마자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산청을 찾은 박 감독은 이날 이재근 산청군수와 심재화 산청군의회 의장 등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박 감독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월드컵 등 큰 대회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 우리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올해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이뤄내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며 “내 고향 지리산 청정골 산청군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 감독은 1월 말 베트남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월드컵 예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재근 군수는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이 박항서 감독을 ‘아빠(파파)’로 부른다고 들었다. 박 감독의 책임감과 열정은 물론 진심을 다한 애정이 지금의 베트남 축구를 성장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형제의 나라 베트남과 대한민국, 우리 산청군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돼 달라”고 응원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이날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룰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경남과기대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열렸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김남경 총장에게 선물했다.

김남경 총장은 박항서 감독 가슴에 경남과기대 배지를 달아 주고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 사진이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양성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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