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2000년을 돌아온 국운 상승의 시기
아침을 열며-2000년을 돌아온 국운 상승의 시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1.21 15:4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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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국학강사
김진환/국학강사-2000년을 돌아온 국운 상승의 시기

우리는 우리를 너무도 모른다. 그러다 보니 감각이 무디다. 불감증이 심해지면 무덤덤한 사람이 되고 그런 사람이 많은 나라는 어려워진다. 정치가 술수를 부릴 때는 스포츠나 영화, 그리고 터무니없는 이슈 거리를 조장하여 국민을 현혹한다. 경계해야 한다.

정신 차리는 국민이 있는 나라는 이런 곳에 너무 빠지지 않는다. 정신차린 국민이 많은 나라, 그런 나라는 오래간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이순신 장군이 7년 전란 중에 전승 기록을 세울 수가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적정을 제때 제대로 파악했다.

태평양 전쟁 중 일제가 하루아침에 항모 4척을 잃은 이유도 무선망이 미국에 노출 아군의 위치와 행방이 노출되었기 때문이고 6·25사변 시에도 우리는 북한군의 동태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야구를 즐겼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경쟁국이나 상대국에 대한 정보확보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적 요소이다. 지금은 세계사의 격동기이자 변혁기이다. 세계적 질병의 창궐 시대를 맞이하여 비대면 시대는 우리 인류에게 또 다른 구조와 만남을 제시하고 있고 그 안에는 지구와 인간을 사랑하라는 준엄한 꾸짖음이 있다. 지금 태양계의 지구는 우리의 주인이자 활동무대이다. 당장 지구가 없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숨을 쉬고 있을 수 있겠는가.

48억년 이상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무수한 생명을 키우고 거두었던 이 지구는 이제 우리에게 두 눈을 부릅뜨고 호통을 치고 있음을 알라. 나를 괴롭히면 더 나는 참지 않는다. 내가 받은 고통만큼이나 너희들도 그 괴로움을 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코로나 19를 통해서 전하고 있다. 우리가 만약 지구환경을 이대로 내버려 두고 계속 오염시켜간다면 이 코로나 19보다 더한 질병을 던져줄 기세이다. 우리 인류는 당장 겸손해져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지구를 살리겠다는 열정을 불어넣어야 하고 만유를 살리겠다는 홍익정신을 가지고 실천해야 한다.

홍익의 가치실현은 과거 고조선 시대 이전부터 우리 천손들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의무였다. 그때는 그랬다. 제정일치의 국가로서 법도 8가지 정도이면 충분히 나라를 경영했고 경찰도 소방도 별로 없었다. 그래도 만주를 포함한 그 광활한 대국은 인접국에서 박람회를 참가할 정도의 존경을 받았고 위용을 떨쳤으며 그런 세월이 자그마치 2000년 이상을 이어갔다. 임금과 제상들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였고 백성과 제상들은 양심과 신뢰로 연결되어 법보다도 도덕과 양심이 앞서서 고을마다 염치없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하나 만물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라 했던가. 찬란했던 우리의 나라 단군 할아버지의 고조선의 문명은 쇠퇴해져서 갔고 나라는 쪼개어졌다.

동북아의 그토록 강력한 기운이 서쪽으로 향하게 된 것이다. 중국이 화약을 만들면서 잠시 동북아의 강자로 군림하나 했더니 얼마 되지 않아 알렉산더의 로마가 인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더니 이것도 잠시 서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선두에 나서 이곳저곳에 식민지를 만들기 시작하자 영국이 우리는 섬나라이지만 결코 섬에 머물지 않는다는 각오로 산업혁명을 일으켜 불쌍한 흑인들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산업혁명을 일으켜 이른바 대영제국을 이루었노라 하더니 이도 잠시 미국에 지금은 패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일으킨 나라이다. 그리고 그들은 합중국이다.

개인주의와 이기적 사고가 넘치는 나라가 다민족을 이루어 하나 되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링컨이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며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지가 200년 가까이 되어가도 미국은 여전히 인종차별의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차별과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나라는 희망이 없다. 2차대전 때 반짝이는 혜성처럼 나타난 일본은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취하면서 그들은 가라앉았다. 천신만고 끝에 우리의 6·25로 군수산업을 일으켜 경제를 일으켜 다시 일어선 일본은 이웃 나라의 고마움을 거드름으로 일관했고 이는 지금 그 업보를 받는 중이며 잃어버린 20년이 아니라 서서히 경제가 가라앉는 나라로 전락할 것이다.

자금은 서유럽과 미국, 일본에서도 놓쳐버린 지구의 대운이 돌고 돌아 우리나라에 안착했다. 대운을 놓쳐버린 그들이 버린 덕목은 바로 겸손과 열정, 그리고 홍익이다. 지구에 겸손하고 인류를 위하는 열정을 불사르며 널리 다른 나라와 사이좋게 지내겠다는 홍익의 가치를 실천하는 인류의 스승국가가 바로 우리이다. 중도 실체 여래상이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군사적으로 큰 나라는 두렵고 경제가 약한 나라는 신뢰가 떨어짐을 안다. 우리나라가 가장 적합한 줄을 그들은 안다. 우리의 통일도 의외의 곳에서 물꼬가 트일 것이다. 통일 한국은 경제적으로 세계 5위를 넘나들 것이고 정치 군사적으로는 동북아의 평화를 견인할 것이다. 세계종교가 다 모여 있어도 별 갈등이 없는 나라. 어려움이 닥칠수록 더욱 강해지는 근성, 무엇보다 선한 민족성, 이 장점이 이제 빛을 발하는 시기이다. 우리 모두 어깨를 펴고 눈을 크게 뜨자. 바야흐로 지구적 대운이 우리대한만국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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