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민 헌혈에 적극 동참을
사설-경남도민 헌혈에 적극 동참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2.24 15:5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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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헌혈자들이 크게 줄면서 경남의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헌혈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여 경남의 혈액 수급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 뻔하다. 혈액 수급이 원활하려면 혈액 비축량이 적어도 5일치 이상 돼 있어야 적정한 수급이 되지만 현재는 3일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3일 현재 경남지역 일평균 혈액 보유량은 3일분으로 적정혈액보유량인 5일분보다 부족했다. O형은 2.6일분, B형은 3.1일분, A형은 2.6일분, AB형은 5.2일분으로 AB형을 제외하면 적정보유량을 밑돌았다. 혈소판도 1.1일분으로 적정보유량인 2일분보다 낮았다. 더욱이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자는 7일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증상이 사라진 후 7일간 헌혈을 할 수 없다. 당장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지만 전국민 접종이 시작된다면 혈액 위기가 심화될 우려가 나온다.

현재와 같이 보유량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가 지속되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공급이 불가능하게 되어 긴급한 경우 외에는 대처가 어려워지게 된다. 또 재난, 대형사고 등 국가위기상황이 발생할 때는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가 발생될 수도 있다. 헌혈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다.

경남의 각 지자체·공무원과 함께 다음주부터 개학하는 학생들이 단체헌혈에 나서야 한다. 도민들과 도내 기업들의 헌혈 동참 도움도 절실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헌혈과 코로나19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한다. 헌혈에 따른 코로나19 감염은 기우라는 것이다. 범도민적인 헌혈 동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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