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올해 사과 꽃눈 분화율이 평년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궤양제거 등 동계전정 시 농가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를 당부했다.

사과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사과 꽃눈 분화율이 ‘후지’품종은 54%로 평년보다 8% 낮고, ‘홍로’는 67%로 1% 낮게 조사됐다. 이는 작년 여름 긴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한 햇볕 부족과 병해충 발생 증가로 꽃눈 분화에 필요한 저장양분 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가에선 꽃눈 분화율이 60~65% 정도면 평년처럼 가지치기를 실시하고 60% 이하 이면 열매가지를 많이 남겨 결과지(꽃눈이 달려 이듬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가지)를 확보해야 하며, 이후 꽃눈 확인 후 전정량을 조절해 안정적인 착과를 유도해야 한다.

또 경상도와 전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과수화상병 발병이 증가하고 전지·전정 활동으로 인한 외부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군에서는 과수 화상병 발생지역의 외부전정단 활동을 금지시키고, 3월경 화상병 예방약제를 공급할 예정으로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