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 거제 코로나 추가 확산 막아야
사설-진주 거제 코로나 추가 확산 막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3.22 14:4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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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진주와 거제에서 코로나19 폭탄이 터지면서 지역사회가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 연쇄 감염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연일 확진자 두 자릿수를 기록해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남 방역당국도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진주에서는 지난 이통장 연수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83명, 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72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일주일여만에 200명을 넘어서면서 이전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거제는 유흥업소와 목욕탕발 지역 확산이 조선소 집단감염으로 옮겨가는 상황이다. 60명이 넘는 거제시 확진자 대부분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근무자거나 관련자다. 대우조선해양 직영·협력업체 직원들이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를 다녀가면서 조선소 집단감염으로 확산됐고 대우조선해양은 다수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주말 이틀 옥포조선소 조업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경남도는 진주와 거제 지역의 확산 차단을 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진주시에서는 해열제, 진통제를 사거나 처방받은 시민은 48시간 이내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거제시는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사가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한 시민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진주와 거제의 코로나 확산은 시민들이 개인 방역수칙을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진주와 거제 코로나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는 사람은 선제검사를 통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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