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전 민주당 의원 총선 도내 출마선언
전북 전주에서만 4선을 지낸 민주당 장영달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경남 출마를 선언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장 전 의원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부의장 및 민주통일민중운동인연합 총무국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14대부터 17대까지 전주 완산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및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함안·합천·의령 지역구 출마의 뜻을 밝히고 “솔직히 경남은 한나라당에겐 아성이요, 야당에겐 불모지와 같은 곳이지만 진보개혁세력이 영남의 민심을 얻지 못하면 승리하기 어렵다”며 “경남에서 진보개혁세력의 단일대오를 만드는 데 헌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 “멸사봉공의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며 “아버지의 고향인 전라도와 어머니의 고향인 경상도가 반드시 하나로 손잡게 해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장 전 의원이 앞으로 편안하게 일신을 생각하면서 살 수 있었던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 불모지에 도전한다는 것은 이 시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이 새로운 도전에 승리가 꼭 뒤따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도 “오늘이 장 의원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결단한 날로 기억될 수 있기 바란다”며 “국민의 지지와 참여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출마 회견장에는 이밖에 이부영 이창복 전 의원 등 재야출신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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