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해수호의 날 결의대회 실시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한반도 침탈의 원흉인 일제의 이토 히로부미를 포살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리고, 이후 고문과 재판을 받는 가운데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공박하고, 조국의 완전한 독립과 동양평화의 정착을 주장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은 안 의사는 그해 3월 26일 순국했다.
안중근함은 2008년부터 매년, 안중근의사 순국일인 3월 26일에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안중근 의사 순국 기념식’에 참가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직접 참석하는 대신 23일 함 자체 결의대회를 실시하고, 26일 당일에는 안중근의사숭모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열리는 사이버 추모식에 참가한다.
결의대회를 주관한 안중근 함장 오정운 대령(진)은 “우리 안중근함 승조원들은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군인본분’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여 부여된 임무완수와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독립투사로서 큰 업적을 남긴 안중근 의사의 애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8년 6월 손원일급 잠수함 3번함의 함명을 안중근함으로 명명하였고, 이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함정 이름으로 명명한 최초 사례이다.
이후 안중근함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이 되던 2009년 11월 해군에 인도되어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안중근함 승조원들은 작전임무 전 안중근 의사 소명탑을 찾아가 필승의 결의를 다지는 등 그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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