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다 갤러리 ‘누가 장롱 속에 카메라를 넣었을까?’ 특별전
루시다 갤러리 ‘누가 장롱 속에 카메라를 넣었을까?’ 특별전
  • 강미영기자
  • 승인 2021.04.12 14:54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10일까지 제1전시실…스튜디오 촬영체험관도 운영

루시다 갤러리가 지난 2019년 아날로그 카메라 기획전시 ‘시간을 달려온 카메라’에 이어 두 번째 아날로그 카메라 기획전 ‘누가 장롱 속에 카메라를 넣었을까?’를 열었다.


전시는 루시다 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오는 6월10일까지 진행되며 스튜디오 촬영체험관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명이 다되거나 유행이 지나 폐기물로 버려진 장롱과 그 장롱 속에 간직했던 카메라에 관한 기억으로 전시장을 채웠다.

아날로그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했던 1970~80년대는 카메라가 귀했던 시절이다. 또한, 이 시절 장롱은 집안의 중요한 문서와 현금, 귀중품 등을 보관하던 금고 역할을 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아날로그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에 뒤쳐지고 손으로 만든 값비산 자개농은 시장에서 찾기가 힘들어 졌다.

하지만 각기 다른 분야에서 만들어진 이 걸작품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가치를 발하고 있다.

‘누가 장롱 속에 카메라를 넣었을까?’는 이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디지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도 사람이 직접 빚은 원본의 아우라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하미옥 큐레이터는 “현재 디지털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하루쯤 그 변화하는 환경 속에 여유를 가지고 옛날의 장롱 속으로 모험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미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