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돈이 벌린다
진주성-돈이 벌린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19 15:4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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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돈이 벌린다

세상이 변하면서 공부를 잘해서 구할 수 있는 직업이 있고, 운동을 잘하다 보면 세계적인 선수가 탄생하기도 하고, 잘 놀아서 얻을 수 있는 직업이 생기게 되었다.

지금 7~80년생의 부모들이 자식 키우는 생각이 바뀌었다지만 아직도 공부가 우선이니 요즘 운동장과 산과 들에서 뛰어노는 어린이들을 보기가 힘들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공부 잘하기를 바란다.

공부를 잘해야 부모들이 평생 해온 힘들고 어렵고 돈 많이 벌지 못한 일을 대물려 주고 싶지 않은 이유에서다.

남부러워할 대기업 취업도 해봤고, 영업직 일하면서 많은 급여도 받았지만, 지금 하는 장사가 그중 가장 힘들고 어렵지만 조금씩 성장해가고 변해가는 모습에서 이전 직장보다 더 보람 있고 즐겁다.

대면장사는 직원 서비스가 곧 매출로 직결되는데 종일 서서 근무해야하는 육체적 피로도와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야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오랫동안 근무하는 직원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직업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마음에 맞지 않으면 떠나게 되니 면접을 보다 보면 직업의 경험은 많으나 한 분야의 실력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행복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세계적인 갑부의 수입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계적인 갑부의 대부분은 지속적인 도전을 통한 배움과 깨달음으로 성공의 발판으로 삼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지독스럽게 한 분야에 집중했었다.

‘돈을 번다’라는 것과 ‘돈이 벌린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

‘돈을 번다’는 것은 노력 대비 수입이 생기는 수동적인 느낌이고, ‘돈이 벌린다’는 것은 자동적으로 수익이 생기는 느낌이다.

지금 자라나는 자식들의 직장과 직업을 부모들이 정해놓고 공부를 시키고만 있는 건 아닌가?

공무원이 최고의 직장이고 ‘사’자 돌림의 직업이 풍요로운 삶을 산다는 생각으로 학교와 학원만을 오가는 자식을 키워서는 자식은 돈을 벌게 될 것이고, 어렸을 적부터 잘 놀 수 있도록 하고 배고프고 혹독한 춥고도 힘든 시절을 경험도 해야 한다. 다양한 사람도 만나보고 재미있는 게임과 운동을 통한 에너지 넘치는 기운을 가져야 하고, 고된 어려운 일을 하면서 속으로는 울지만, 곁으로는 인내하며 웃는 인성이 되도록 가르친다면 돈이 벌리는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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