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하동 서당 종합대책 마련
경남교육청, 하동 서당 종합대책 마련
  • 강미영기자
  • 승인 2021.04.22 17:41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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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협의체·법률 TF 등 관리시스템 구축…학교생활 지원도 강화
경남교육청은 22일 하동 청학동 서당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상설공동협의체 구성 ▲취약 시간대 서당 내 야간 지킴이 배치 ▲학생 대상 프로그램 지원 ▲교사 인력 추가 배치 등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먼저 적극적인 서당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교육청, 군청, 경찰서, 학교, 서당 등 5개 주요 기관이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서당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한다.

현재 하동 11개 서당은 개인과외교습이 2곳, 청소년 수련 시설이 2곳, 미등록 시설이 7곳이며 관련 서당들은 자체협의체를 구성해 교육청이 제시한 긴급조치 협의사항 9가지 이행를 이행한다.

서당 관련 법률 검토 TF도 구성해 학원법, 경남학원조례, 서당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하고 학원 등에 관한 민원 사례 분석 및 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안전벨, 공중전화 부스, 야간지킴이 등 서당 내 거주학생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한다.

피해 학생 보호 및 회복 지원을 위해서는 응급심리지원 TF를 구성해 신속한 지원을 한다.

서당 학생과 교대 및 사범대학생 간 1대 1 멘토링인 ‘가디언제(가칭)’를 실시해 보호자 및 지지자 역할을 수행하고 상담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보건·상담교사, 사무행정원 등 인력 충원과 교실 증축, 온라인 튜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의 사회성 및 공동체성 향상을 도모한다.

학교부적응 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문제를 제도권 내에서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위기 학생 지원 ‘경남형 아동·청소년 통합 복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책 연구를 착수하고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폭넓은 대책 마련에 나선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에 하동 청학동에서 발생한 서당 내 폭력 사건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교육청은 상처 입은 학생들의 빠른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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