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동남권 메가시티 주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
사설-동남권 메가시티 주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27 14:4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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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자체가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행정과 교통·물류, 문화·관광, 재난·안전, 교육, 복지·보건, 먹거리 등 전 분야에 걸친 통합작업이며, 광역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생활경제권과 ‘특별광역시’와 같은 광역행정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은 수도권 집중이 이대로 계속되면 동남권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은 여러 가지 난제가 가로놓여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런 점에서 수도권 집중 심화에 대응하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협력체제인 메가시티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조직이 출범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부는 27일 메가시티 지원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지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다. 지역민이 일상에서 문화적 동질감과 연대감을 가져야 동남권 메가시티는 실질적인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경남도가 지난 3월 도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울경 메가시티 인지여부에 대해인지 54.1%, 미인지 45.9%로 나타났고, 부울경 메가시티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 70.8%, 불필요·모름 29.2%로 나타났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도민 인지도가 50%를 약간 상회하고 있으나 막연하게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필요성과 미래비전 등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아이디어 수렴과 정책반영을 위한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경남도는 범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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