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의령 3 ·1운동 유공자 포상하라
진주성-의령 3 ·1운동 유공자 포상하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6.09 16:3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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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의령 3·1운동 유공자 포상하라

의령군은 임진왜란 때부터 의병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충의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일제 강점기에도 군대해산 당시 대대장으로 참전해 전사한 남상덕 투사와 항일의 선봉에 선 안희제 선생은 높은 훈장이 추서된 분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시위운동이 전개되었고 조국과 민족을 구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투쟁한 곳이 의령읍, 칠곡면, 화정면. 정곡 지정면, 부림면. 유곡면 일원이다. 부림면 3·1운동도 진주와 마산 사이에 중간지점이기 때문에 기록이 없고 신문보도 역시 없었다.

의령 3·1운동에 대하여 그 당시 신문에 보도되지 않았고 진주법원의 재판문이 1945년 전후에 교도소와 함께 소실되어 버렸다. 의령군 부림면에 90년대 후반까지 보존되었던 전과자 명부(범죄인 명부)가 경남도를 거쳐 국가기록원에 넘기며 소각.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추경화 향토사학자가 의령군 출신 이철익 선생의 재판기록을 찾아 포상 신청해 2013년에 대통령 표창을 받게 해 드렸고 부림면 손녀가 연금대상이 되도록 했다. 지정면 박지목(1878~1939)은 후손들이 전혀 모르는 내용을 찾아 포상신청서 등을 제출해 1993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케 해 드렸고 직계손이 매월 연금을 받게 해 드렸다.

대의보통학교 훈도 장영수(1909~1969)선생은 진주사범학교 졸업 후 훈도로 재직 중 학생들을 모아 만세 시위토록 하고 교원노조 활동하다 일경에 발각되어 2년형이 언도되었고 추경화가 재판기록을 찾아 관련자 10여 명에게 건국훈장이 추서되도록 했다. 후손들이 부산에 산다.

화정면 출신 창녕 조씨 조균구, 조두환 선생 등의 재판기록을 찾아 포상신청서, 이력서. 공적서 등을 추경화 향토사학자가 작성해 제출하였고 대통령 표창이 추서토록 해 드렸다. 후손이 마산시내에 산다.

부림면에서 3·1운동을 지도하고 태형으로 고생한 이들이 지금까지 미포상이다. 박우백(1886~1958), 박재선(1888~1951), 최영렬(1887~1956)항일투사들은 태형 90도와 60도를 각각 맞았으나 그 당시 신문 자료. 재판기록, 옥고 기록이 소실 또는 폐기되어 보훈처와 청와대에도 수차례 청원해도 소용이 없어 난감한 일이다.

의령 문화원에서 <의령항일독립운동사>를 발간하면서 추경화 향토사학자에게 원고를 의뢰하였고 개인 열전을 상당부문 쓰고 청년회. 국채보상운동. 의병역사 등을 쓰고 2017년 12월 책이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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