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막연한 희망과 구체적인 희망
진주성-막연한 희망과 구체적인 희망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7.05 20:1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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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막연한 희망과 구체적인 희망


살다 보면 좋은 일보다는 힘든 날들이 많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은 장사가 안 돼도 언젠가는 많은 손님이 오겠지라는 희망을 품고 있을 것이고, 언젠가는 다시 여행을 갈 수 있을 희망이 품고 살고 있다.

하지만 막연한 희망은 쉽게 포기하게 한다. 마치 ‘나는 부자가 되어야지!’, ‘내일부터 다이어트 해야지’라는 목표는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없고 절대로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얻을 수 없다.

장사가 안 되는 가게의 변명은 ‘코로나19’다. 어떡해서든지 버텨보면 장사가 될 거야! 라는 희망을 품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끝난다고 할지라도 장사는 이전 같은 호황을 곧바로 누릴 수 는 없을 것이다.

희망은 구체적일수록 성공확률이 높다. 예를 들자면 ‘난 부자가 될 거야!’가 아니라 ‘2021년 12월31일까지 2000만원을 저축할 것이다’라는 걸리는 기간과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정하는 것이다.

장사하는 가게라면 ‘매출을 늘려야지!’라는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이번 달 매출 100만원을 더 늘리기 위해 여름철 신 메뉴 개발해서 마케팅홍보비에 10만원을 사용해야겠다’라는 실행 가능한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늘 당장 신 메뉴 개발이 되었다 하더라도 당장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고 반응이 시큰둥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생각과 해결하고자 하는 숙고의 시간을 갖고 행동하게 되면 자신이 원했던 희망은 어느 순간 상대방이 원하는 본질에 집중하게 된다.

즉, 돈을 따라가면 벌 수 없음을 알고 돈이 들어오는 방법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떠오르게 된다. 여름 메뉴를 개발하는 첫 작품은 보잘것없는 실패일지라도 한 달 100만원 매출의 목표는 하루 100만원 매출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희망을 품는다는 것은 희망이 있는 것이고 희망조차 꿈꾸지 못하면 남은 것은 절망밖에 없다.
끊임없는 희망을 반복하다보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암흑 속에서도 바늘구멍 같은 가느다란 희망은 반드시 보이게 되어있고, 작은 희망의 반복은 원하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

기도하고 빌고 희망을 갖다보면 어는 순간 방법은 생기게 되어있다. 포기를 했다는 것은 희망을 갖지 못했었고 더 긴 숙고의 시간과 방법을 찾지 못한 결과이다. 막연한 희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고, 구체적인 희망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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